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숨비소리 은총총 모니카님 앙뜨레 커피 본문
우라질~
어쩔 도리 없어진 이눔의 노안
먼 것은 잘 보이는데 가까운 글씨는 읽기 어려워진 눈 때문에 다음날 다시 읽어보는 내 글은 오타 투성이라
사실은 독수리 오형제로 자판을 두들기려니 한참을 쓰다가 모니터를 확인하면 한 페이지 가득 영어일 때도 더러 있다.
그러니 자판의 키는 제대로 못 두드리고 옆의 것을 두드리기 일쑤이니 제 글을 읽으시려는 분들께서는 잘 썼다 못썼다 하덜들 마시고
그 눔 참 독수리 오형제로 한페이지 쓸려면 에지간히 날밤을 반은 세웠겠다 라고 짐작들 하셔서 애껴가며 읽으소~
오늘은 작심하고 아예 방에 돋보기를 가지러 갔는데 화아아아~ 이런... 초저녁에 우리방 남자들은 불을 껐다.
도당체 지금 잠을 자면 내일 아침엔 몇시에 일어나겠다는 것인가...
아직도 난 열두시가 되기 전엔 잠을 청하기에 뭣하던데 그렇게들 피곤해서일까?
아침엔 다들 나보다 늦게 일어나고 늦게 출발하던데...
첫날부터 나흘간은 탱크 지나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거의 못자고 한라산엘 다녀왔더니 입술이 밤탱이가 되기는 했다만...
오늘도 아침엔 비요일 천년식당의 시래기 국밥(해장도 아니고 무신 맨날...)후 여러번 걸어 지나갔었던 7코스를 걷기로 했는데
아..이게 내게 은총이 다가오는 징조였던 것이니...
민중각을 나와 외돌개 방향으로 걷기로 한다.
택시는 무신...버스도 필요 없을만큼의 거리일 듯 어차피 걷기 위해 왔거늘 주구장창 걸어 댕기야지 뭐,
아스팔트 길이라서 좀 그렇긴 하다만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니 그런대로 걸을만 하다.
두어 굽이 모퉁이를 돌아서니 곧 외돌개 초입의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외돌개 언덕을 내려서는 길가에 수선화들이 곱게 핀 곳이 있었다.
화려는 아니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여성의 하얀 속옷처럼(19 금)함초롬히 피어 예의 그 토라진 여자처럼 고개는 꺾고 서 있다.
왜 여자들의 속옷은 무지 화려도 하고 모양도 가지가지일까?
하기사 요즘은 남자들의 속옷도 별 지랄들을 다 하는 색상이나 모양새도 있긴 하더라만...
나더러는 어쩔 수 없이 아저씨래...
윗도리를 입는다고 그 왜 속칭 난닝구라는 런닝셔츠 말이야...
그럼 여자들이 위에 항개 더 입는 그 머시냐...그거 입으면 아줌마고 노응응 이면 아가씨일까?
수선화가 머라 그라겠다...
와돌개 초입에 올 때 마다 난 이나무를 꼭 카메라에 담게 된다.
꽤 오래 산 할배 나무일텐데 살아계셨으면 족히 수백살은 자셨을 터인데 이름을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이 자리를 지키면서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가는 주목처럼 영원히 외돌개 코스 수문장이 되어 주소서~
가운데 걸쳐 놓은 다리 때문일까 이곳에만 오면 다이빙을 하면서 수영을 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얼릴 적 강에서 살아서인지 수영을 일찍 배웠는데 물이 맑고 수심이 깊은 둥그런 형태의 물을 보면 언제나 뛰어 들고 싶어지는 유혹을 일으킨다.
어두컴컴한 동굴만 보면 반드시 맞은편으로 통과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높은 곳은 뛰어 내려보고 싶은 충동이 이는지라
아래의 다리 사이를 자맥질로 통과해 보고 싶은 욕심...여름에 꼭 해보게 될 것 같은데 이곳은 맨살 보이면 안 되는 곳은 아닌지...
아마 저기 여러개 동굴들도 일본노무 쎄이들이 전쟁 때 이용 했을테지?
아무리 뭐라 그래도 난 일본넘이랑 중국넘들은 영원히 밉고 또한 안 믿고 시푸다...
옛적에도 나쁜나라고 지금도 여전히 나쁜나라다...
착한나라 사람으로 살면 워디가 덧 날까?
멀리 새섬과 세연교가 보인다.
어떻게 하다 보니 오늘도 세연교 야경을 찍지 못했네
이눔의 언젠가는 이라는 핑계는 버려야 한다.
청년 시기에 좀 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십을 넘겼으니...
누규?
아침 화장이나 제대로 하고 나올걸...
누가 셀프 찍을 꿍심 생길지 알았나 뭐...
어쭈구리?
혼자서 쌩쇼를 해요...
먼 바다를 향해 잠수함이 나가는 것 같다.
저 아래 여 주변엔 낚시가 잘 될텐데...
우리나라의 섬 가운데 무인도라는 곳은 다 올라봤는데
염소들 따라 절벽길 갔다가 되돌아 오지를 못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딱 낚시를 끊었다...
덕분에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걸어댕기고 있으니 잘해도 참 잘했다 시퍼 똥그래미다섯개 아닌가...
외돌개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다.
제주도를 오기 시작하고 부터 수 없이 걷고 돌고 이곳을 왔지만 가장 염원하는 때가 있었으니
일기가 볼썽 매우 사나운 태풍의 초기 같은 그런 날씨다...
파도가 아주 높게 치고 올라 외돌개 할망을 휘감는 사진을 담아보고 싶어서인데 이젠 제주도로 이사를 오게 된다면 가능해질테지 뭐,
그 땐 삼각대를 받쳐 두고 한 사나흘 죽치지 뭐...
생각이 새삼스러워지는 그런 바닷가의 절벽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다 걸은 후 콤포스텔라 성당을 지나 그 옛날 유럽 사람들이 바다가 절벽처럼 떨어진다고 믿었던 대서양을 바라보는
피스테라 언덕 위에서 지는 해를 보며 외국인들과 같이 하염 없이 앉아 있어도 황홀하던 기억이다.
궁디 살이 적어서 오래 앉아 있지는 못하고 금새 일어섰다만...
우리 옛 어른들은 어찌 그리 전설이나 옛얘기를 맛있고도 슬프고 술 퍼게 잘 만들어 내었을까?
요즘 사람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험담이나 비방만 맨날 만들어 내는데...
외돌개 할망의 전설은 들을 때 마다 슬퍼서 언능 자리를 뜨곤 해...
요즘 할망들은 할방이 나가서 안 들어 오든 할망 나갈 때 어디 가냐고 묻기만 해도 집에서 쫓아 낸다던데 할망도 음는 나는 참 다행이제?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할망의 얼굴을 본 적 있니?
외돌개 맨 윗부분의 왼편 귀퉁이를 잘 봐봐 바~
할방 돌아오게 해 달라고 하늘을 향해 기도 하고 있는 모습 말이야...
세상의 할망들도 좀 배워야 해..할방들 구박만 하지말고...불쌍 하자누?
괜한 쓸데 없는 상상 한가지...
서쪽으로 지는 해를 탓 하려는 건 아니지만 할망의 어깨 뒤로 해가 떨어지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까 시퍼서 괜히 한 번 그래본거지 뭐...
세계칠대 자연경관 보다 할암 뒤로 넘어 가는 노을을 볼 수 있다면 세계 일대 자연 경관이지 시퍼서...
나뿐나라 어린이 짓
외돌개 반대편 절벽을 타고 할망 뒤에 까지 넘어 갔다.
가끔 사진 한장 건지려고 못난 짓도 서슴없이 하게 되는데 조심은 해야겠지?
오래 전 성산일출봉에서 저녁무렵 관리인이 내려가기를 숨어서 기다렸다가 냅다 뛰어 분화구를 가로질러 건너편 단애까지 갔었는데
성산일출봉은 분화구를 건너 맞은편 절벽위에서 바다와 절벽 아래를 보지 못했다면 다 헛일일세...
사실은 그때 세상살이가 하도 좋아서 조은 자리 알아보려고 찾아갔다가 히죽 웃고는 그냥 왔었던걸세...
아, 뭐 그렇다고 제주도가 나의 첫 戰跡地는 아니었네...
다음엔 새벽에 몰래 숨어들어 건너편 절벽 위에서 일출을 노려볼 참일세...
이거...
외돌개 할망을 여러 군데에서 찍은 건 나쁜 짓은 어차피 내가 해버렸으니 혹 필요한 사진이 있거든 훔쳐 가라고 그런거네.
가져갈만큼의 욕심 나는 사진이 없다면 할 수 음꼬...
그참 나라는 잉간은 이상해
어째서 저 외돌개 할망의 머리 꼭대기를 올라가 보고 싶어지는건지 원...
어떻게 어떻게 찾아보면 손 잡고 발 디딜만한 곳들이 다 있을 듯 해 보여서 말이야...
언제나 철이 들런지...
예전엔 그랬다...
혼자 다니다 보니 내 사진은 있을 리 만무하고 가끔 한장이라도 찍고 싶을 땐
겨우 내 배낭이나 그림자만 찍게 되거나 모자만 찍는 경우가 허다했다...
단 둘이 오랜 여행을 다닐 기회가 아직도 있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사는 눔...
저 굴 속을 끝까지 들어가본 사람 있을까...
있겠지 뭐,
나도 함 드가 보고 시푼데...
이렇게 보니까 외돌개 절벽 위의 정경이 꼭 9 코스의 박수기정 절벽 위의 길과 모양이 흡사하다.
박수기정 길이 코스가 달라졌던데 예전으 길 보다 훨씬 예쁘고 아름다운 곳으로 변경이 되어서 새롭게 강추를 하게 되었다.
징검다리처럼 만들었으면 건너 다닐 수도 있어야 하는데 이 징검다리는 잘못 건너다가는 징징거리게 될만큼 폭이 어중간하다...
그냥 모양만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좋다..
참 조~타!!!
이런 낙서는 얼마나 사람을 맥 없이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가 말이다.
낙서를 할 수 있게 담벼락을 쾌히 내어 주신 집주인 복 많이 받으소서~
비록 사람들이 펜을 사용한 후 뚜껑을 잊었는지 없어져서 잉크가 말라 나도 한줄 쓸려던 희망은 없었지만
올레길의 많은 답부락들엔 올레꾼들이 낙서를 마음대로 할 수 잇는 그런 집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희망해 본다...
아쉽다 아쉬워...
멋지고 대단한 솜씨고 다 좋은데 새파래서 제대로 보이지를 아니하거니와 덧대어 쓸 수도 없다...
낙서든 그림이든 가득 차면 더 이상 그릴 곳도 읽을 흥미도 없어져버려 버려지게 된다.
그냥 밝게 그려서리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일게 하여 그 위에 하염 없이 덧대어 그리고 또 그릴 수도 있게 했으면...
인도의 수도 델리에 가면 천민들을 위해 오천명이 동시에 빨래를 할 수 있는 도비가트 라는 곳이 있는데
빨래터와 우물가는 우리네 정서에 얼마나 정 나누기 좋은 곳인가?
여자들의 놀이터이긴(?)하지만 마을마다 하나씩 있었던 우물가와 빨래터 그런 이름들은 우리 아이들은 사전에서나 찾아봐야 할 것 같제?
당신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고 시픈가?
이 길은 그 유명한(?) 7코스인데 올래꾼들이 하도 안 보이길래 요일도 확인해보고 날짜도 봤더랬다.
아침에 비가 내려서 다들 걷지 않는 날로 정해버렸을까 그랬다.
법환포구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아가씨 몇이 방호석 위에들 앉아 쉬고 있는 게 보인다.
그런데 올레를 걸으면서 휴대폰은 뭐하러 그토록 주무르는지요?
그냥 다 잊고 홀가분히 걷기나 하시지요...^^
그나마 두 아가씨는 먼 바다를 바라보는 뒷모습이 예뿌네...
커피집 앙뜨레(안트레)의 마당 안 옛집
짠~
짠...이라고 유치하지만 아니 그럴 수 없게 되었으니...
모니카 님이라고...
올레를 걸으면서 민중각 게시판에 허접한 글 몇줄 남겼는데 잘 일그였다는 답글이 있어서 장난스레 던진 나의 농 한마디 밥 솨이소~
재차 답글에 진짜로 밥을 사 주시겠다는 글을 보기는 했다만 한국인의 인삿말에 언제 밥 함 묵자 정도로 생각했었거든...
진짜로 오시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법환포구를 지나는 중이라고 했더니 픽업을 하러 오시겠다는 거였다.
풍림리조트의 올레꾼을 위한 뷔페를 한번 잡솨보기로 하고 모니카님의 애머에 납치 되어 풍림으로 달렸겠다.
일주일 째 올레를 걸으면서 정식적으로 쌀 삶은 것으로는 점심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뷔페를 마주라고 보니 언감생심
주섬히 주섬히 괴기며 고기며 (여기서 괴기는 생선을 말하며 고기는 육류를 말 함)가득히 배를 두드려 채우고
모니카님께서 자주 가시는 찻집이 법환포구에 있다셔서 다시 법환포구로 되돌아 갔는데...
옛집을 개조해서 한켠은 찻집으로 만들고 한켠은 옛모습 그대로 두었다.
실내는 한옥의 내부처럼 되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방바닥에 앚아서 마시게 되는 커피맛이라...
입 안이 지랄을 한다...
사실 나는 촌넘이고 구석기 세대라서 달달이 커피족이다.
모카라는 놈은 처음 마셔보는데 아 이것이 맛이 상당히 쏠쏠해서 담에 또 마시게될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이놈 달달이에 비하면 꽤 비쌀텐데...)
쿠키도 맛있는데...
우리가 안은 방 맞은 편 방의 모습과 거실이다.
화려하지 않고 그렇다고 싸구려틱 하지도 않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조용한 한옥 커피집(사실은 다방이라 그러고 싶은데...)
쥔장의 인테리어 감각이 부러워지더라...
모니카님늬 뺵인지라 이어서 나온 싸비스 토스트...
한 쪼가리 먹었더니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게 배는 물러 미칠 지경인데 입에서는 연신 더 들어와도 암시락도 안 하다네...
먹거리에 반응 별무인 카미노 오늘은 맛 때문에 스스로를 배신했거나 철처히 속인다...
들어가는 입구에 차를 만드는 주방이 우측에 보인다.
예쁜 찻집만큼 쥔장의 동생이라는 아가씨도 참 곱고 단아하게 생기셨더라...총각들은 꼭 가보시라~
가서는 반다시 모니카님과 카미노라는 넘이 가보라 소개하셔서 왔노라 그러니 싸비스도 주시라...그러렴...
쥔장 동생분이랑 잘 되면 해오름 카페와 민중각 게시판에 글 올려서 자랑하렴...
마당에 앉아서 마셔도 참 괘안을테지?
65kg 이상 되면 저 그네에 앉을 욕심따위는 애초에 하덜들 마러~
비 오는 날에 앉아 커피를 마셔도 참 운치 있을 것 같잖어?
법환포구 윗길가의 안트레 커피집 입구일세~
이제서애 간판을 자세히 봤더니 갤러리와 팬션도 겸하는 집이네...
길 가 오른쪽을 유심히 보면 안트레가 보일걸~
아하...
고순철 화백의 그림이 전시가 되어 있었구나...
100년이 넘은 제주도의 옛 전통 가옥에 만들어진 팬션과 찻집이래~
법환포구에 도착하게 되면 중간쯤에 있는 길가 우리 올레 라는 가게를 끼고 오른쪽 길로 100미터쯤 가면 안트레 간판이 보여요~
귤은 저기사 사지 말고 필요하면 모니카님의 농장에서 직접 따 보고 사~
모니카님의 농장은 7-1코스 응또폭포 가는 길의 고근산 근처에 있고 다음 카페 '해오름'을 검색 해보삼~
섬은 언제나 육지에 다가서지 못하고
나도섬처럼 아무에게도 다가서지 않고
그저 바다를 둥둥 떠 다닌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면?
특이한 외자 이름의 게스트하우스
길 모퉁이 빈 의자
할아버지 앉았던 모습이 보일 듯 말 듯
나는 그저 행복하게 걸어온 길
누군가들 수고로이 만들고 내어주신 길
바위 굴 저쪽에 올레꾼 지나간다....
여자들은 특히나 앞도 옆도 심지어는 절대 지나온 길 뒤조차 한번 돌아보지 않고 바지런 떨며 지나가 버린다...
왜들 그럴까...
왜서 이름을 썩은 섬이라고한 설명은 없다...
아하..이곳에서도 돌고래가 가끔 지나 가는구나...
16코스 바닷가 언덕에서 아침 일찍 보면 돌고래떼가 지나가곤 하는데...
모니카님의 말을 빌면 썩은섬 주위에 돌을 들치면 작은 게가 많단다...
부부다...
손 잡고 걸어 가시지...
산티아고에선 백발이 성성한 외국인 노부부 두분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었는데
올레길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그림이다...
오늘은 지출보다 수입이 많은 그런 올레였다.
모니카님께서 점심 사 주셨지
풍림리조트 해수사우나 티켓도 주셨지 바닷가에서 백십원까지 주웠으니...
저 동전 두개는 어느 누구의 동전이었으며 언제쯤 잃어버린 것일까?
이 넓은 바닷가의 바위와 돌틈에서 하필 내 눈에 발견되다니...
찾으러 다니면 십원짜리 하나라도 발견할 수 있을까?
강정마을의 식수로 사용 되고도 남아서 철철 넘쳤다던 물
정치적인 것은 모르겟고 군부대는 어딘가에는 있어야 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보존해야 하고...
아가씨 둘이 건너오길래 몰래 숨었다가 돌을 풍덩 던졌다.
한 아가씨는 유쾌하게 웃어 넘기고 한 아가씨는 무식한 넘 이해할 수 없다라는 표정으로 끝까지 화를 내더라...
미안타 그랬다.
멋진 사진 건지라고 웃을려고 그랬댔더니 담부턴 그라지 말랜다...
연세 드신 부부 두분이 건너신다.
절벽위에서 욥쎄요~ 외쳤다...
여자분 놀래서 위로 쳐다 보신다.
돌 안 던졌다...
아까 모나카님이랑 점심으로 뷔페를 먹은 풍림리조트까지 다시 걸어왔다.
법환포구에서 모니카님은 일 보러 가시고 나는 다시 법환에서 7코스를 걸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걷기를 그만 하기로 작심했었는데 모니카님께서 주셨던 해수 사우나 초대권을 사용할 욕심으루다...
낙서는 언제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어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저기 낙서를 한 사람들이 언젠가 다시 오게 되걸랑 자신들이 쓴 글을 찾아볼려고 하겠지?
저기..은찬 가족은 아마도 대박이 났을거야...암먼~
저 오른쪽 한 귀퉁이엔 삼성여고라도 들어가자고 쓴 글도 있네?
김민경 이라고 되어 있구만...^^
듣는 삼성여고 화내면 워쩔려고 그라노?
삼성여고 뒈지게 좋은 곳 아녀?
어디 있는 여고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주소 아는 곳이라도 있다면 팬지라도 한통 보낼낀데...
외우고 있는 주소느 내 팬지를 반겨 줄지 모르겠고...
데롱데롱 주렁주렁...
걸어둔 사람들은 다 복 받으소서...
그래...
풍림이 너 잘 하고 있어...
돈을 벌어도 참하게 벌면 더 좋잖어?
이 화살표 괜찮네...
올레 길 표시가 이렇게 선명하게 잘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졌으면 시푸다...
아...
부산 어느 세월에 가려나...
가고 싶기는 했을까?
여행은 돌아갈 날짜가 되면 누구나 아쉬워서 손가락으로 셈을 하게 되는데...
톰이랑 경희랑 작년 이후로 어떻게 되었을까?
저 며느님 순ㄴ산하셨을테고
모의고사 2등급쯤이야 못 했을까...
꿈은 이루어졌을 저분 아드님...
그래..일본사람..
오늘은 봐준다.
느희네 나라 좀 잘 햐!!!
일본 정치가눔들 좀 차카게 살라고 그러렴...
풍림 리조트 답벼락의 연인 그림
조타~
좋은 건 좋다 쿠기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건 아가씨 궁디랑 가심을 너무 절벽으로 그렸고 발은 지나치게 소도둑넘 발 크기네...
'링반데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이던 여행에서 벗어나 일상탈출을 하는 (0) | 2012.01.25 |
---|---|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0) | 2012.01.24 |
처음이자 마지막의 그 마지막 (0) | 2012.01.18 |
왼종일 지치도록 걸고자 했던 날에 (0) | 2012.01.12 |
생애 단 한 번 일지도 모를 그래선지 처음 (0) | 201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