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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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산다!"

까미l노 2011. 8. 22. 11:54

강승영씨 고난의 18년

#1. 눈 덮인 월든 호수에서의 결심

1992년 2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월든 (Walden)호수.

꿈에 그리던 이 호수에 도착했을 때, 강승영씨의 나이는 마흔여덟이었다.

경기고 시절부터 '영어신동' 소리를 들었고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지만, 이 중년의 사내는 문학이나 번역과는 거리가 멀었다.

 

건설과 자동차회사에서 받은 월급으로 삶을 꾸렸다.

 하지만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읽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Tho reau·1817~1862)의 '월든'은 계속 그의 뒷덜미를 잡았다.

모험, 자연 예찬, 문명 비판서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월든'은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자서전. 하버드 대학 출신 엘리트인 소로우는 주위의 뻔한 기대를 버리고 월든 호수로 걸어 들어갔고, 밭 갈고 낚시해 먹고 살았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산다!" 소로우의 화두는 강승영의 화두였다.

직장생활과 사업을 정리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월 새벽 월든에 도착했을 때, 호수는 전날 밤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왼쪽), 강승영(가운데)

#2. 내 인생의 유일한 번역

1993년 5월 서울 영동시장 근처 한 허름한 사무실. 자신을 포함한 직원 단 두 명이었던 출판사에서 '월든'이 번역·출간됐다.

월든 호수와 소로우 자료를 찾기 위해 미국을 다녀온 뒤 그는 1년 넘게 "하루 12시간 번역"을 강행했다.

 

부엉이와 다른 올빼미 울음소리의 한국어 표기를 위해 조류학자 윤무부 교수를 찾았고,

한국에 없는 수많은 새와 나무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도서관을 뒤졌다.

광고 한 번 하지 못했던 책의 반응은 뜨거웠다. 법정 스님은 강씨의 번역에 반해 '월든 전도사'를 자임했고,

연세대 교수인 시인 정현종은 은퇴할 때까지 매학기 자신의 수업 부교재로 이 책을 지정했다.

 

문학평론가인 인제대 한기욱 교수는 "강승영의 번역은 '월든'의 유려한 문체와 그에 실린 힘찬 박동의 사유를 그대로 되살려 놓았다"고 극찬했다.

작가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한 '월든'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약 20여 종이 출간됐지만,

그가 번역한 '월든'은 교보문고 등에서 거의 90%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54쇄, 약 30만권이 팔렸다.

전문번역가도, 영문학자도 아닌 일반인 번역으로는 유례가 드문 일이었다.

그의 나이는 올해 67세. 평생 그가 번역한 책은 '월든'과 같은 작가의 '야생 사과' 두 권뿐이고, 앞으로도 다른 책을 번역할 계획은 없다.

 

"다 비우고 사세요" 월든 호수의 조언 - 월든 호숫가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살았던 소로우의 철학은 한마디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추는 게 아니라, 자신의 리듬으로 노젓는 삶을 그는 제안한다. 사진은 월든 호수.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 소로우 '월든'은 

다 버리고 호숫가 통나무집 생활, 문명사회 통렬한 비판 담은 고전

미국 초월주의 문학의 꽃이자 최초의 생태문학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육체노동의 삶이 정직하다고 믿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지었다.

그리고 2년 동안 밭을 일구면서 자급자족의 시간을 보냈고, 그의 경험·관찰·사유를 글로 정리했다.

 

대자연의 예찬이면서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그리고 어떤 것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선언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힌두교에 이르기까지 분방하게 펼쳐지는 사유의 문장 때문에 수많은 연구가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기도 했다.

핵심은 아마도 다음 구절일 것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鼓手)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그는 그렇게 말했다.

"내 의지대로 산다." 소로우가 그의 삶을 그렇게 살았던 것처럼...

오빠가 살아온 살이 그러했던 것 같은데 아직 오빠는 제대로 스스로으의 의지대로 온전하게 살지는 못했던 것 같애...^^

 

다 버리고 호숫가 통나무집 생활을한 조지 소로우의 문명사회 통렬한 비판 담은 고전이다.

육체노동의 삶이 정직하다고 믿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지었다.

 

그리고 2면 동안 밭을 일구면서 자급자족의 시간을 보냈고 그의 경험,관찰,사유를 글로 정리했다.

대자연의 예찬이면서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그리고 어떤것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선언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힌두교에 이르기까지 분방하게 펼쳐지는 사유의 문장 때문에 수많은 연구가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기도 했다.

핵심은 아마도 다음 구절일 것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구 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鼓手)의 북소리를 듣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변명)

사회의 무리 속의 한 일원이 되어 모든 이들과 동등한 듯한 삶을 살아가다가 어느날 그 무리 속에서 빠져나오게 된다면(여행)

그들로부터 또는 세상의 중심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그런데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어느날 그런 위험한(?) 짓을 저지르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제자리로 돌아와

예전의 무리 속에 다시 섞여  별 탈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 속의 갈등을 다시 시작하는 반복을 한다.

 

나무 젓가락으로 먹을 찍어  글씨를 쓰기도 하고  벽에 던져서  꽂기도 했던 글 쓰는 사람 이외수

"세상의 중심은 오직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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