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 본문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
인디언들은 친구를 그렇게 말한다고 한다.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니 상처 니가 가진 짐 내 등에 이고 지고 가 주마...
다들 어디로 갔을까?
내가 지고 가고 싶었던 친구들의 슬픔들도 없어져버렸고 그들의 모습 또한 보이지 않는다.
나는 왜 이렇게 멀리 와 버렸으며 이토록 꽁꽁 숨어버리게 된 것일까
찾고 싶고 보고 싶었는데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친구
만날 수는 있어도 보고 싶지 않은 친구
나 역시 그들에게 보고 싶지 않은 친구로 남게된 것은 아닐까?
기억에서조차 가물거려진 까까머리 떄 친구들이 찾기도 하는데
그럴 떄마다 귀찮음이 먼저 생기는 것은 그들에게 친구로 남고 싶은 아무런 마음이 남지 않아서일까?
만나지 못하는 만날 수 없는 만나서는 안될 것 같은 이저런 친구들
그들과 나는 니 슬픔 내 등에 지고 가줄께..라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