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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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곁에 없어도

까미l노 2010. 4. 12. 12:31
곁에 없어도 ...조병화

 

물에 비치다 떠가는 구름 처럼
  마주 비치다 떠가는 빈 자리
  아, 아름다움아 두고 가는 마음아
  헤여짐이 있는 곳에  사람이 사옵니다
  하늘에 물 고여 있듯이
  그 눈에 물 고여 있습니다
  하늘에 그리움  고여 있듯이
  그 있음에 그리움 고여 있습니다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Noct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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