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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모를일 .. 본문
모를일
새 꽃 보면
금시 피 씻기는 기분
오호
너도?
손
끝 깨물어 묵은
죄 털어내고 너랑
닿고 싶어
더는
풋내 풀풀
쏟던 그때 이듯
뛰는 가슴 없어도
비릿한 선혈
몽울 몽울 붉은 촉수로
너
안으면
메마른
자궁밭 속속
푸릇 푸릇 푸른 풀물
솟을지 또
모를일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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