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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장 보러 갔다가 꽃만 한묶음 사왔네... 본문

측은지심

한가위 장 보러 갔다가 꽃만 한묶음 사왔네...

까미l노 2009. 9. 30. 15:46

 

 

 

 

 

 

 

 

 

 

 

 

6천 원의 행복

 

딱히 뭘 사야한다거나

필요한 뭐가 있어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낼 모레가 추석인데

나도 시장엔 한 번 가봐야 하는 건 아닌가...^^

 

우선  이 저런 공과금을 내기 위해 은행부터 들렀다가

1000냥 샾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각양각색의 초와 받침 그릇을 주섬주섬 주워 담았더니

그참...1000냥이라길래 싼줄로만 알았더니 모으니까 십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네...

 

이게 추석용 시장 보기랑 무신 상관이 있은 건지는 모르겠고

시장 한 복판을 구경삼아 지나오다가 꽃가게를 들렀다.

 

흰색 노랑색 붉은색 연분홍색이 뒤섞여진 소국을 세다발 샀다.

대궁을 싹뚝 자르고 예의 천냥 샆에서 2천 원 주고 산 세가지 색깔의 꽃병에다 꽂아봤다.

 

나란히 세워둔 마른 장미 꽃다발이 초라해지지나 않을까 했는데 그런대로 괜찮네 뭐,

아마 홀애비 냄새는 좀 덜해지지나 않을까 하는 바램이다만....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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