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똥 본문

링반데룽

까미l노 2009. 8. 31. 12:41

똥이 무서워서 피하랴...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말들을 하는데...

 

그래,

똥을 무서워 피하는 사람 어디있으랴...

하지만 세상살이라는 게 지금 내가 착하게 산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세월이 지나고 시간이 얼마간 흐른 후

똥 싼 놈은 잘 묵고 잘 사는데(사람마다의 속내 차이는 어떻든지)

똥 안 밟을려고 피해 갔던 인간은...

 

마음을 더 편하고 좁은 어꺠일망정 넓게 살려고 하는데 그거 참 잘 안된다.

흔드는 것들 애써 무시하려고 용을 써보기는 하는데 워낙 인간이 소인배여서 그런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곤 한다...개가튼 성질머리 하고는...

 

길 위에 서서

길을 걷다가 길 위에 선 사람들과 만나는 짓은

그냥 스스로도  또 타인들에게도 스스로의 몸과 마음도 다 무장해제한 채

평화롭고 싶은 마음 뿐인데

왜서 그게 잘 안 되는거지?

 

그냥 떠나고 싶다.

다 놓아버린지 오래인데 무슨 미련이나 희망을 가지고 머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러고 사나...

 

다른 이 누구에게 해를 끼친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러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정말 그래버리면 편한데

그러면 편할텐데...

나쁜 사람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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