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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괜찮다...다 괜찮다 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본문
흔들지 마오
흔들면서 고목이기를 바라지 마시오
고목이기를 바라면서 미풍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시오
괜한 짓은
두어 번 하고 마시오
괜한 그런 짓 자주하면
스스로의 마음에도 상처가 되거니와 상처로 남겨주기도 한다오
믿기로 마음 먹었으면 발등에 찍히는 무언가가 있다 한들
찍히는 그 발등이 못내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어서 아프거든
너무 아파서 이제부터 믿기지 않거나 믿을 수 없거든 그 믿음을 접어버리면 될 것이오
아픈 게 싫거든
아파서 그 믿음이 후회 되거든
그러면 그냥 그 믿음도 그 아픔도 거두어 버리시오
그러면 단박에 아프지도 후회도 남겨지지가 않을것을
고목이길 바라거든
흔들어 보는 짓은 부디 그만 하오
흔들어서 확인하고 고목이 아닌 듯 하다면
차라리 부러뜨리는 게 더 나을 것이라오
나는 오늘 밤 목구멍으로 털어넣을 한잔 술보다 못한 사람으로 살고싶지는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