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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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외로움 / 허기숙

까미l노 2009. 4. 15. 01:11

혼자와의 싸움은
언제쯤이면 끝날까?
조용한 시간이면
더 아려오는 아픔을
삭히려 하면
더 흔들리는 가슴이다

시계 초침소리가
머리를 콕콕 질러대고
적막한 공기가 싫어
먼 산을 바라보면
앙상한 나뭇가지가
삭풍에 흔들리고 있다

어둠이 내리는 시간
가슴에 치미는 통증으로
채워지지 않는 가슴이
두 방망이질을 하고
허우적거리며
정신을 차리려 하지만,

많이 아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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