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길 본문

드레퓌스의 벤치

까미l노 2009. 3. 10. 14:25
길 / 김용택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 길가에는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 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히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로 가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드레퓌스의 벤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엔  (0) 2009.03.10
너에게로 가는 길  (0) 2009.03.10
사랑하고도 외로운 것은  (0) 2009.03.10
그리움을 벗어놓고  (0) 2009.03.10
섬...그리고 고독  (0)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