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도망가다 재펴서 사랑하게 되고... 본문
요즘 배낭들은 성교육을 못 받은건지 ...쥔장이 잠시만 한눈을 팔면 글쎄 저런 자세까지 다 ...아쉬...염장이야...
머리 맞댄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지...서로 입술 박치기 하는 중이라니까...
먼 일 있었길래 저리 삐져서 돌아들 서 있는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아, 됐다 그래!" ....한넘은 달래고 한년은 다시는 아는 체 하지 말라며 ...
다시는 안 볼듯이 지랄들 해쌌드만... 어라~ 고새 또 맴이 동했는지 이번엔 뒤로 먼 짓거리여 벌건 대낮인디 시방~...휘이....
엉덩이 뒤로 쑥 내밀고 나란히 서서 쉬 하는 중...
길 가다가 우연히 트랜스젠더가 시중을 든다는 술집 간판을 보게됐는데
아 그놈은 글쎄 그런 곳엘 한번 가 봤다는거야...이쒸..술 몬 묵는 나는 늘 불리하다..
근데 지한테는 맞지가 않아서 무지 혼났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 역시 도통 그쪽으로는 궁금치도 않고 취향도 아니다만 룸싸롱이라는 곳은 한번 가보고 싶다.
가끔 아주 가끔 취향이나 성격이나 지랄하는 행위 가운데 그놈이랑 비스무리한 구석이 더러 보인다.
그 외 그놈이랑 내가 어울리거나 함께 할만한 짓거리는 아무런 구석도 아니 보이는데
기습적으로 그놈에게 프러포즈를 받아버렸다...
아니..
아이 잘 낳는 골반 튼실한 여성에게 어떤 놈이든 정자만 주면 낼름 낼름 품어서
쑥쑥 아이를 낳을 것처럼 보였는지 지놈 고민 하나를 어느날 내게 툭 던지고선 사랑한대나 뭐래나...
동갑내기 58년 개 거튼 여자친구들이 자주 던지는 말
니가 사랑하지 않을 여자에게는 친절하게 하지마라..라고 그러던데...그참..
여성에게 친절하거나 대충의 배려를 하지 않으면서 이놈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노...
여튼...그 친구들의 말은 현실에서는 딱 맞더라는 사실인데
어떤 여성들은 친절과 배려를 남자인 상대방이 보여주는 이성적인 관심으로만 보는 때가 더러 있다
(자주나 모두가 아닌)속된 표현으로는 자겁이라더라만,,
나로서는 종종 움츠리게 되는 경험이 많았던 게 그 여자 친구들이 조심하라고 한 말과 일맥상통 한다
혹시 그놈도 그렇게 속은 것은 아닐까...나도 믿는 도끼에 발등은 찍어줄 수가 있거든...
사람들은 이상타..
순한 사람에게는 왜 더 조심도 않거니와 함부로 하려 드는지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게는 조심을 하고 다음부터는 잘 보이려고(?)하는지...
말이 옆으로 새는구나...
각설하고 다시 그놈 이야기를 하자면 한동안 미운아빠로 강등됐다가(나만의 짐작이지만)
요즘 두어 계급 진급이 된 듯 보이는데 계속 큰바위 얼굴처럼 그랬다간 권고사직이 아니라
파직도 불사될지도 모르는다고 언질을 주는데 이 험한 세상 어찌 하려는지 지놈은 내가 무슨
험한 세상에 다리라도 되어줄 수 있는줄 아는 모양인데 내 다리가 곧 철거 될 상황에 놓인 다리인데
무신 이런 다리를 두드려 보지도 않고 건너려는 작정인지 지놈이나 내놈이나 한심키는 매한가지이다...
그놈은 행복의 맛은 아는 놈이고 나는 행복이라는 것과는 동떨어진 사람인지라 아예 방향도 모른다.
별로 깊이 생각도 해보지 않았거니와 관심 잊은 길이기에 욕심조차 가져본 적도 없다,
그래서 준비를 못하는 내가 두렵다.
저놈 잘무꼬 잘 살게 맹글고 나서 내 길 갈 때 난 지금보다 더 지랄같을 것 같은데...
그거 다 또 혼자 추스리고 가려면 다행으로 감당할만큼의 크기여서 쉬워야 할텐데...
그래서 그놈 허리춤을 쥐고있는 끊을 자꾸 느슨하게 풀어놓는다
아직은 지몸을 빙빙 돌리려 하거나 억지로 풀어볼려고 낑낑 대지는 않는다
차라리 그러기라도 했으면 홀가분하게 도망갈 수도 있었을텐데...
"츠암 좋으시겠어요..."
여행도 산행도 마음대로 다닌다고 부러워서 하는 여성들의 말이다
"좋은 직업을 가지셨나봐요...?"
내가 백수같은 프리랜서라고 퉁명스럽게 툭 던지면...
전혀 뜻밖이라 놀래는 듯 하면서 곧 바로 역공이(?) 날아온다...
"그럼 벌어 둔 돈이 많으신가봐요...?"
이런 씨발 라 먹을(수박) 일 가트니라구... "아, 돈이야 쓸만큼은 있습니다만..."
"어머. 역시..."
그러니 저렇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신거지 ..뭐 대충 이런 류의 감탄사를 남발 하면서 관심을 감동하는 폼
바로 한방을 결정타로 날려준다...
돈 그거 쓸만큼의 양으로 따진다면 제겐 백 원도 천 원도 쓸 만큼일 수 있는 겁니다...라고 했더니
바로 벌레씹은 표정인 채 다시는 상대할 가치도 없는 인간으로 엑스자 표시 받는다...
또 다른 길로 샜구나...
약속도 맹세도 않을 생각이고 되새김도 확인조차도 않을 작정이다.
이미 세 번의 실망을 스스로가 겪었으니 지놈도 지 자신에게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홀로 걸어가는 옆모습을 보면 여전히 큰 바위얼굴이다.
세상으로부터 홀가분해지고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되먹지 않은 내가 혼자 있을 때 부끄러운 행동만 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그 말은 담배꽁초 길가에 버리는 그런 것은 용서하자고 서로 묵인해준다...
사랑...
그거 개가튼 거라서 애저녘에 버린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면서 살아라고...
자격이(?) 없거든 받지는 못해도 줄 여력이라도 남아있다면 주라고...
안 줄거면 아껴두지는 말고 버리고 줄려거든 벗은 채 다 주라고...
그래서는 빨리 일어서라고 니꺼 온전히 찾아 행복해져라고 다시는
등 돌린 채 기대어 서지도 말고 앞 서가는 배낭을 뒤에서 멀거니 쳐다 보는 모습도 아닌
내 배낭에 니 배낭이 올라타지 않아도 되게 그리 만들자고...
아부지가 눈물 겹다던 공부 좋아하는 니 아들놈이랑
한시도 눈에서 떨어지게 만들 수 없을만큼 예쁘고 고운 니 딸만 있으면
난 사흘이 아니라 밥 안 무꼬 똥 안 싸고 몇 날이라도 행복에 겨워 신나하면서 버티게따야...
여우가튼(^^) 니 마누라는 제져 두고라도 말이야 ...
행복게 겨워서 요강에 똥 싸는 짓 더는 하지말고
니는 내랑 틀려서 인생 철학 가튼 소리 안 하고 살아도 된다 아이가?
그 어디더라..
인도 남자가 한국 여대생 배낭족을 짝사랑 하면서 차렸던 식당 벽에 누군가가 쓴 글이 있다더라,
오늘이라는 이 시간이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궁금하게 여겼던 내일이라는데...중략하고...
인생 그까이꺼 뭐 있겠냐만은 대충 살아서는 안 될 위치에 들어선 사람은 단디(^^)살아야 하고
밸 볼 일 없는 사람들은 또 그렇게 밸 볼 일 있는 척 살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사회질서일세...헤헤헤
개떡가치 말해도 찰떡가치 알아들으면 되는 거실세...
잘무꼬 잘싸면 다 되는 것일세
난 니놈을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