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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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 까미노

국토 대장정 제8일차 김천 도착

까미l노 2007. 11. 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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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구미에서 경북 김천시 도착
실거리 약 31km (누적거리 224km)
걸음 수 약40,000보 (누적걸음 수 320,000보)
날씨: 기온 급강하 추웠고 초속18m정도의 맞바람
 
어제 비 온 뒤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고 손이 시려운 정도의
날씨에 바람마져 강하게 부는데다가 맞바람을 안고
걸었더니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몇몇 생겼다.
 
내일도 많이 춥다고 하는데 완주에 지장은 없었으면...
갑작스런 추위에 다들 움츠려지는 몸들을 하고
예상 외로 빠른 걸음으로 김천까지 왔다.
 
일정의 삼분의 일 정도를 소화했는데
대원들 하나 둘  페이스 조절도 스스로 하게 되고
물집도 서서히 아물어 가는 모양이라서 참 다행스럽다.
 
모두들 가족들에게서 연락도 오고 홈페이지 방문해서
대장정 도보의 글을 읽고 안부걱정을 덜면서
아이들은 아빠를  그리고 엄마를 응원들 하나보다.
 
국도변 조용한 곳의 중장비 기술학교의 원장님이신지
교장선생님이셨던지 친절한 배려에 강의실에서 편하게
도시락을 먹고 그분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하고 깃발을 받으시고
열심히 걸으시라면서 열심히 응원을 해 주시겠단다. 
 
오늘도 어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에스코트를 맡아주신
경찰관님 지역의 경찰관님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경찰관이 이렇게 친절한줄
몰랐다고들 하십니다...^^ 정말 친절하시고 고마웠습니다~
파출소에서 경찰관의 커피 서비스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경찰 정말 정말 화이팅입니다~
 
어김없이 매 끼니 때마다 두그릇의 밥을 해치우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저랑 또 한 분 교통사고를 겪으셔서 불편한 몸으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안전 운전으로 길 안내를 하시는 분
우리 두 사람은 갈수록 입맛은 살아나는데...^^
 
다른 분들은 오늘 저녁밥을 별로 많이들 안 드시길래
점점 피로해지셔서 입맛들이 없어지시는 것은 아닌지요...^^
반찬까지 싹싹 해 치워지는 엄청난 식욕...
아...길에 나서면 돋는 이넘의 입맛을 어찌 할꺼나...
 
체중은 늘지도 않으면서 저녁밥 두 그릇에 야식으로 빵 몇개...^^
그런데 저는 산에 가면 거의 먹지를 않습니다...
 
친구들의 말...
"저리 묵는데 살은 다 오데로 가노?"
아침에 일어나서 몸무게를 재면 약 1kg 줄어 있습니다...
 
제가 잘 묵고 잘 싸야(^^)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누기도 제대로 하는
대장정 길을 걸을 것이고 이상훈 대표님께서 믿으시는
후미의 씩씩한 걸음을 계속 걸을 수 있겠지요...^^
 
저희 동료들과 함께 하루 100km 를 걷는 울트라 장거리 
도보가 있는데 못하게 하시면서 이곳에 충실하자 하십니다.
 
맞는 말씀이시겠지요?
맡은 바 일을 작은 일 이거나 큰 일 이거나 제대로 마쳐야
약속을 지키는 어른이랄 수 있을테지요,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즐거운 마음으로
희망에 가득찬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 대원들은
이 자리 이 길 위에서 열심히 대장정 도보를 완주하겠습니다.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남북 사랑의 국토 대장정 대원 가족 여러분들께서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 부탁 드리겠습니다.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국토 대장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