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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솔바람 한줌 바람같은 남자 본문
한 남자를 사랑했네
솔바람 한 줌 같은 남자
그 바람의 울음
그 바람의 영혼
그 바람의 몸짓
한 남자를 사랑했네
산 같은 남자
바위 같은 남자
감잎을 좋아하고
동백잎을 좋아하고
붉은 꽃잎처럼 슬픈 남자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남자
노을빛 그리운 남자
- 권영분 -
한 줌 솔바람처럼, 사랑도 스쳐 지나갈 수 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순간처럼 스쳐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스치고 가버린 사랑일지라도
마음에 깊이 담아두면 영원히 내 것이 됩니다.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나 혼자 가지기엔 아까운
산 같은 남자,
바위 같은 남자가 됩니다.
그리움도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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