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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스스로에 대한 화 본문
언젠가 내가 어깨 아픈 사람에게 걱정스러워서 건네던 위로의 말
하지만 아무런 위로도 안 되었을 성 싶었던...
아프냐고 물었더니 아프냐고 물으면 아프지 않다고 대답하지 못한다 그랬다.
참 우문우답이다...
오랫동안 어깨가 아픈데 딱히 치료도 수술으로도 해결책이 없다고...
이젠 아푸다...마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다쳤을 땐 아픈줄도 몰랐었는데 치료를 다하고 나니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한다.
상처를 봤을 때 낭패감 앞으로의 불편함 등이 생각나면서 나 자신에게 화가 치밀기 시작한다.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손가락 끝을 훑고 지나간 톱날이 손톱에서 V자로 갈라져버렸다.
영원히 손가락 끝의 뼈가 V자 형태로 남게 된다는데 이 나이에 영원히래도 뭐 괜찮다만...
참 바보같다...
수일 전부터 그랬다.
목소리가 듣고 싶어지기 시작헀고
오래도록 소식 없어 궁금증과 걱정이 깊어지더니 잡념이 많아졌던게다.
무슨 일 있는게냐?
잔머리 굴려 알아보려고도 했었다.
그러다 지난 번 처럼 낭패스러운 경우 만들까 싶어 그냥 참는다.
아무일 없었으면...
그저 지금은 그냥 무탈하기만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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