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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어설픈 조연 자기 안의 悲意 본문
빛나는 조연이라는 말이 있더라만 그건 영화나 드라마에서
꽤 쏠쏠한 연기를 한 사람을 일컬어서 표현한 것일테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누구나 다 주연이고 싶지 않은 사람 있을까?
모임의 리더나 회사의 사장이든 사회의 높은 지위의 계급이나 정치하는 놈들처럼 말이다.
어린 시절 줄반장이든 반장이든 뭐든 내가 해본 대장 자리라곤
눈 씻고 기억해볼래야 없었다 싶은데 어른이 되면서는 아예 그런 자리를 싫어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 명령이든 지시든 하다 못해 심부름이든 시켜보질 않았고
아이들을 가르친답시고 십 여년 같이 뒹굴 때 혹 모를까 작은 명령 비스무리한 걸 했었는지...
전쟁은 겪지 않았으니 앞장을 설 이유까지야 없어도 되었다 치고
살면서 앞장을 서거나 무두머리는 하기 싫어했었다.
책임지는 거라면야 한 책임 하는 잉간이다 보니
면피 때문에 우두머리 싫어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내 성격상 누구 밑에서 지시 받고 명령 들어야 하는 것 또한 딱 질색이니
애시당초 출세도 걸렀을게고 뭐 이적지 그럴듯한 장 자리 벼슬 한 번 못했겠지,
그렇다고 내가 빛나는 조연으로 살아본 것도 아니다.
재주가 메주라 어쩔 수 없이 주인공도 못 되었었고 그나마 비주류로 잘 살아오기라도 했냐면
그 또한 조연의 비의로만 견디어낸 기억 밖엔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지난온 삶이 억울하지는 않다.
세상사 착하고 순하고 선하고 괜찮은 사람들로 그득 차길 바라고
조연이 주연보다 못하지 않은 사람살이가 되었으면 시푸다...씨부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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