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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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아직도 잘못 살고 있는 나에게

까미l노 2016. 11. 21. 00:30



누군들 타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차라리 나무로 만든 알갱이를 던져라....


내 보기에 당신 또한 세상을 잘못 살고 있음이라서 말이지....



부끄러워할 일이다.

곁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아무도 내 울타리 속에 있지 않는 것을

그냥 있어만 줘도 나로 인해 행복해 하는 이 아무도 없음을


오늘은 더 부끄럽다.

곁에 아무도 없어서가 아닌

곁이 되어주고 싶은 사람도

울타리도 되고 기대이게도 하고 아픈 짐 내 등에 다 지고 가 주고 싶은데도

그런 힘 든 사람조차 하나 발견 못해서다....


세상이 나를 속인 것이 아니다.

세상 탓 남 탓만 일삼던 내가 스스로를 속인 것일 뿐,


그렇지만 나 이렇게 잘 못 살아도 아무도 나를 탓하진 말지어다

누군들 스스로가 아닌 다른 이를 두고 함부로 핀잔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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