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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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

까미l노 2015. 2. 6. 10:48

 

누리장나무는 황해도 이남의 산이나 계곡에서 나는 낙엽 교목이다.

개나무·노나무·깨타리라고도 하며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한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100~1,600m 고지의 비탈지고 기름진 땅에 서식한다. 주로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넝쿨숲에서 볼 수 있다.

 

 

생육환경은 토양의 비옥도가 높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길이 8~20㎝ 정도의 잎이 가지에 마주 달린다.

끝이 뾰족한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옅거나 큰 톱니가 있다.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잎맥에 잔털과 냄새가 나오는 희미하고 반투명한 기름점이 있다.

잎자루에 잔털이 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든다.

 

8~9월에 새로 나는 햇가지의 잎 달린 자리에 붉은 흰색으로 핀다.

끝마다 마주 갈라지는 꽃대가 나와 각 마디와 끝에 지름 3㎝ 정도의 꽃이 달린다.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나오며 암술은 1개이며, 수술은 4개로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고 5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꽃받침잎은 5갈래로 갈라지고 붉은 흰색을 띤다

 

 

 

열매는 10월경에 벽색으로 익으며 지름이 0.6~0.8㎝이고 둥근 모양으로 달린다.

 

1지름 7㎜ 정도의 둥근 모양이고 단단한 핵으로 싸인 씨앗이 있는 열매가 꽃받침잎 안에서 붉은 자주색으로 여물며 다 익으면 꽃받침잎이 벌어져 검푸른 씨앗이 나온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다

 

 

어린 나무는 노란빛이 도는 밝은 회색을 띤다.

묵을수록 짙은 회색이 되고 밝은 청회색 얼룩이 생기며 세로로 길고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껍질눈이 있어 울퉁불퉁하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생약의 해주상산(海洲常山)은 잔 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 기침·감창(疳瘡)에 사용한다.

잔가지는 초여름에, 꽃과 열매는 여름~가을에, 뿌리는 수시로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중풍으로 마비가 온 데, 혈압 높은 데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아토피, 습진에 말린 것 달인 물을 바른다.

 

누리장나무에는 애절한 남녀의 이루지 못할 사랑 이야기가 있다.

양반집 규수와 백정의 아들 간의 못다한 결실이 죽음으로 이어지고, 그후 두 사람을 합장해준 그 묘에서 나온 나무가 바로 누리장나무인데, 꽃의 향기가 백정을 닮아 그 냄새가 누린내와 같기도 하고 된장냄새와도 같다하여 이름 지어진 나무이다. 

 

한국(황해·강원 이남)·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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