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별꽃 본문
별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밭이나 길가에서 나는 2년생 초본이다.
별꽃은 양지나 반그늘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야생화로 크기는 10~20cm까지 자라며, 크기가 1~2cm쯤 되는, 이름 그대로 별을 닮은 하얀 꽃잎이 있다.
보통 길가나 밭 등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흔히 자라는 잡초이다.
봄에 일찍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하나다.
흔히 볼 수 있는 쇠별꽃(Stellaria aquatica (L.) Scop.)과 비슷하나 별꽃은 쇠별꽃보다 크기가 작으며 암술대가 3개로 암술대가 5개인 쇠별꽃과 뚜렷이 구분된다.
본 분류군은 속씨식물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분포역이 넓은 식물 다섯 가지 중 하나이다. 다른 네 식물은 마디풀과의 마디풀(Polygonum aviculare), 십자화과의 냉이(Capsella bursa-pastoris), 명아주과의 흰명아주(Chenopodium album), 그리고 새포아풀(Poa annua)이다(Hurka et al. 2003).
꽃잎은 10장으로 보이지만 두 갈래로 갈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실상은 5장밖에 되지 않는다.
한쪽에 털이 있는 작은 꽃줄기도 있는데 꽃이 핀 다음 밑으로 처졌다가 8~9월에 열매가 익으면 다시 위로 향한다.
줄기의 가는 털은 뿌리 방향으로 계속 이어져 있는데, 별꽃은 비가 많이 오지 않을 경우에 이 털에 붙은 빗물을 계속해서 뿌리쪽으로 보내서 잎을 생기 있게 만든다.
꽃은 백색으로 작은 꽃줄기는 길이가 0.5~4㎝로 한쪽에 털이 있으며 꽃이 핀 다음 밑으로 처졌다가 열매가 익으면 다시 위로 향한다.
열매는 8~9월경에 달린다.
도감에 보면 꽃피는 시기가 5~6월로 돼 있지만 남부지방에서는 2월에서 5월까지 피고 드물게 겨울인 12월과 1월에 꽃을 피우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5월에 한참 필 시기이므로 이 꽃을 보게 된다면 확실히 봄이 온다고 할 수 있다.
뚜껑별꽃
별꽃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고 약재로도 사용되는데 잎과 줄기를 갈아서 국수 면발에 넣으면 면의 색이 연두색으로 변한다.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에 무치거나, 땅콩이나 호두가루를 넣고 무쳐도 맛이 잘 어우러지고 부침개할 때 잎과 줄기를 생으로 갈아서 넣으면 빛깔도 곱고 맛있다고 하며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덩굴별꽃 열매
본 분류군 식물의 잎에는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였을 경우 몸에 해롭다.
본 분류군의 식물은 외용약으로 피부 가려움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그러나 임산부에게는 쓰지 않는다(Chevallier 1996).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타박상을 치료하므로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별꽃의 꽃말은 추억, 밀회이다.
별꽃의 전설은 땅으로 내려오고 싶었던 별이 꽃이 되어 땅에 내여 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