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만삼 본문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자르면 즙이 나온다.
뿌리는 도라지 모양이며 길이 약 30c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짧은가지에서는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양면에 잔털이 나고 뒷면은 흰색이다.
잎 길이 1∼5cm, 나비 1∼3.5cm이고 잎자루는 길이 2∼3cm로 털이 난다.
꽃은 7∼8월에 피고 곁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바로 밑 잎겨드랑이에도 핀다.
꽃받침은 바소꼴이며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은 바소꼴로서 길이 약 15mm, 나비 5mm 정도이다.
화관은 종처럼 생기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의 끝부분은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10월에 익는다.
번식을 하려면 병충해의 피해가 없는 건실한 1~2년생의 뿌리를 별도로 심어서 채종하는데, 채종포는 서북향의 서늘한 산간지대로 통풍이 잘되고 반음지의 적습한 사질양토에 종근을 심는 것이 좋다.
종자 번식과 묘두 번식이 모두 가능하지만 묘두 번식은 종묘가 썩기 쉽고 생육도 부진하여 대규모 번식이 불가능하므로 주로 종자 파종에 의해 번식하고 육묘 이식법으로 재배한다. 폭 100~120cm의 두둑을 짓고 60cm×18~20cm 간격으로 심는다.
뿌리를 당삼(黨蔘) 또는 삼이라고 하며 거담제로 사용하거나 식용한다.
한방에서 천식, 보익, 경풍, 보폐, 편도선염, 인후염, 한열 등의 약재로 쓰인다.
민간요법에는 8년 묵은 만삼 두 뿌리를 깨끗이 씻어 가늘게 감초처럼 썰어서, 이것을 토종닭 한 마리-남성은 암탉, 여성은 숫탉-의 배 속에 넣은 연후에 마늘, 대추, 은행, 밤, 호두를 닭속에 넣고 참깨와 잣을 차스푼으로 두 개, 찹쌀은 두 숟갈 정도를 넣고, 끓여서 먹으면 남자에게는 보익, 강정식으로 부인에게는 산전, 산후, 심신쇠약에 좋으며 특히 좋으며, 산모와 태아 건강에도 좋다.
토끼를 끓이는 것을 만삼계탕(蔓參鷄湯)이라 하며 특히 산전 산후의 부인과 임신중인 허약 체질의 여성에게 더없는 보양식이라고도 한다.
또한 모든 잔병이 없어지고 천식 환자에게도 믾이 권하고 있다.
만삼술은 6~8년 된 만삼 뿌리를 소주재료에 3분의 2정도 넣고 설탕을 3분의 1정도 넣는데 약으로 할 경우 설탕을 넣지 않은게 좋다.
수개월이 지나면 담황색으으로 익는데 이 때쯤이 먹을 수 있으며, 반주로 이용하면 더 좋다.
식욕증진, 강장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한국(지리산 천왕봉 산정 근처, 강원도 이북)·중국·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