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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홀애비밥풀데기꽃을바라보는측은지심과심미안 본문
오늘도고프지않은밥으로두어번배를채웠다난미식가는전혀아니고식도락의취미도없고오랫동안혼자살아그런지먹거리에는그닥관심도없는타입인지라늘대충이고고프지않으면먹을생각을아예않는편인지라오늘저녁은누룽지에묵은알타리김치를먹었는데그밥이름이홀애비밥풀데기꽃과측은지라고명명을했는데묵은지처럼시어빠진김치였었는데그게내게있었던유일무이한사서먹는반찬이아닌한가지찬종류였었고쇠솥에다꽃보다예쁘게눌린누룽지여서그렇게이름을붙였다쌀삶은음식을좋아하고스스로밥풀데기꽃이라고이름을지었는데맨밥을먹더라도쌀만은최고급을고집하는데그건맨밥만먹어도씹을수록고소하고달달해서이기도한데왜그사람들이그러잖은가입을거먹거리에최고급으로스스로를호강시킨다는말그래서쌀만큼은명품이라고할만큼보통의쌀보다거의두배가까이비싼쌀로고집을하기도한다사랑하지도않는사람을상상으로간음하고헤어지고자시고할이유도없는사람들에게도이별을고한고단했던하루였다스스로가측은해보여서예쁜옷으로입고다닐려고사둔옷들은여전히옷장속에고이걸려만있는것이수년전에그랬던것들과같이걸려있고나를행복하게해주고싶어산세상에서가장비싼등산화는아직도여러해동안신발장에만머물러외로울것인데다행그중지나치게삐까번쩍하고대단한오버트라우저랑우람한베낭한녀석은어디론가로떠나보냈으니내게있을때보단덜외로워할것이다촛불을켜지않은날이수십일이된것같다꿈은꿈을꾸기위해서만꾸어야한다꿈이란절대이루어지는것이아니니까말이다그래도꿈은꾸고있을때는행복하지않는가마치여행을꿈꿀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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