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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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를 꿈 꾸는 사람들

까미l노 2013. 1. 2. 11:15

 

제주 올레길에서는 간세다리를 올레꾼 표식으로 삼는데 산티아고에서는 새하얀 가리비 조개 껍질을 순례자의 표식으로 삼고 배낭 달고 다닌다

 

산티아고 순례코스증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프라ㅣㅇ세스길의 마을을 새긴 티셔츠의 앞면이다.

 

 

꽤 큰 도시에는 이처럼 공립 알베르게도2인 1실로 운영하는 시설이 훌륭한 곳도 있다 .

 

 

통상의 코스인 생장에서부터 800km 를 걸어서 콤포스텔라 성당에 도착한 후 여정을 끝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야곱이 마지막 대서양의 절벽이 있는 피스테라까지 가면 (왕복 약 200km)도착하는 절벽 끝인데 이곳에서 순례자들은 각자의 소지품 하나씩을 태우면서 기념을 하곤 한다.

 

 

어느 외국인이 산티아고 순례길 마을벽에 그린 고뇌에 찬 순례지의 배낭 무게를 풍자한 그림

 

위 사진들은 내가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찍은 사진의 일부이다.

아래 글은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의 한분이 산티아고를 다녀와서 쓴 글의 일부이다.

 

 

 

 

Challenge | Walking Tour to Santiago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걷기 위해 2년을 준비했다.

매주 40㎞씩 해마다 1000㎞, 그러니까 2000㎞를 걸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오직 산티아고 도보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자전거나 자동차로 순례를 다녀온 이들이 많지만 나는 오직 내 두 발로 직접 걷는 도보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 이분처럼 사전에 철처한 준비를 한 후에 가게 되면 얼마나 좋겠냐만 현실에서 그렇게 한다는 건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청년들이거나 평소 도보여행을 상당히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 중년의 나이에 든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것이다.

 

다만 시간이 있을 때 마다 조금씩 걷는 습관을 들이거나 근교의 산행을 할 때도 최소한의 무게를 가진 배낭을 지고 다니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은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옷과 침낭 최소한의 식수와 먹거리를 항상 지고 다녀야 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를 희망은 하면서도

두려워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평소 준비와 조절만 잘 하면 크게 어려움은 없앨 수 있다--

▲뻬르동(Perdon) 언덕. 순례자들을 상징하는 조형물.

나는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의 클럽 ‘프리맨의 도보여행’ 시삽이자 도보대장이다.

회원들에게 걷는다는 평화로운 활동이 육체와 정신 모두에 얼마나 이로운지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도보여행은 그만큼 체험적이다. 어쩌면 기계화된 현대사회에 대한 저항일지도 모른다.

산티아고 800㎞를 걷는다는 것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나 지도장인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한동안 문명과 떨어져 지낼 단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최소 30일 이상의 일정이고 배낭에 개인의 모든 짐을 항상 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인데

지나치게 체력 운운 안배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가기도 전에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이다.

 

무조건 길게 일정을 잡고 가야 한다.

그냥 하루에 5km를 걷다가 마음에 드는 마을이 나타나면 그곳에서 하루 푹 쉬고 간다는 편안한 생각으로 떠나면

도보여행의 행복을 맛 볼 수 있을 것이고 신이 나서 하루 30kkm를 걸어도 전혀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도 있다.

주변의 볼거리 이야기들 마을 사람들 숙소와 길에서 오가며 만나는 외국 순례자들과 소통을 하고 함꼐 식사를 만들어 먹으면서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가져야 순례길에서의 행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은 단순 호기심

산티아고를 향한 여행은 보통의 여행과 같을 수 없다.

며칠 혹은 몇 주간의 순례가 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내적 항해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산티아고를 걷자고 마음먹은 이유는 단순하다. 오직 원초적인 호기심 때문이었다.

 

지구 반대편에 1000년 동안 이어져온 길이있고 그 길을 걷다 보면 인간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내 몸이 그 길을 견뎌낼 수 있을까 시험해보고도 싶었다.

나는 유어스테이지의 대한민국 시니어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후원 아래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여행을 시작하게 됐다.

▲이정표. 산티아고 길 463km 남은 지점.

산티아고 도보여행길은 성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를 찾아가는 길이다.

이른바 콤포스텔라 순례.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성인 야고보가 선교과정에서 순교하자 신봉자들은 야고보의 유해를 갈리시아 지방 어느 성벽 내부에 묻는다.

 

 이는 7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졌고, 먼 훗날 한 은둔자는 꿈속에서 야고보의 유해가 묻힌 장소를 계시받는다.

그는 들판 위에 반짝이는 신비로운 별의 인도를 받아 묘지를 찾으러 길을 떠난다.

그때 발견한 야고보의 무덤. 그 무덤이 있던 곳이 바로 콤포스텔라다.

이후 성인 야고보에 대한 숭배는 이 콤포스텔라를 찾아 떠나는 순례길로 열렸다.

내가 29박30일 동안 걷기로 계획한 길은 프랑스의 생 장 피에 드 포르(Saint Jean Pied de Port)에서 출발해 콤포스텔라까지 800㎞거리.

이와 관련해서는 유럽 전역에 빈틈없이 연결된 수많은 코스가 있다.

크게는 아홉 갈래, 전통적으로는 네 갈래 순례길이 프랑스를 관통해서 피레네 산맥 쪽으로 향한다.

나는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랑스 길’ 코스를 선택했다.

낭만은 없다

언제나 그렇듯 마음이 먼저 떠나고 몸은 그 뒤를 따라간다.

말이 통하지 않고 먹는 것과 잠자리가 낯선 땅. 그 땅이 한 인간에게 후회를 안겨주지 않는 평안한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알프스 계곡 같은 남부 프랑스의 풍광을 뒤로하고 생 장 피에 드 포르에서부터 여정을 시작했다.

 

자신의 신념과 무관하게 까미노 산티아고의 순례자 여권(credencial del peregrino)을 받은 이들은 모두 순례자가 된다.

길을 안내하는 노란 화살표 또는 배낭에 매단 순례자 표식의 조개껍데기, 까미노 루트, 순례자를 위한 숙소인 알베르게(albergue)를 매일 섭렵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경험한 이들의 한결같은 경탄과 경이, 그리고 낭만은 실상과 달랐다. 책으로 접했던 풍광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야말로 끊임없이 걷는 하루 하루는 고행이 아닐 수 없다.

 

 알베르게에서 늦잠이라도 청하고 싶지만 아침 8시가 되면 내쫓기듯 떠나야 했고,

11㎏ 배낭이 어깨에 주는 중력은 훈련된 발바닥부터 시작해 무릎 통증과 허리 통증을 유발했다.

한가한 시골길을 걷는 것이 태반이다 보니 인가도 없고 식당도 없다.

아침부터 점심 걱정에 빵이라도 배낭 옆에 찔러 넣어두지 않으면 발걸음은 천금으로 무겁다.



--글쓴이를 다르게 보자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사람들마다 보는 풍경 걷는 고통이(또는 즐거움)다 다를테니까

다만 어떻게 걷고 먹고 어떤 곳에서 어떻게 자고 배낭의 조절 등 모든 것에서 순례및 도보여행이 행복하게만 이루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보통 여행기는 아주 아름다움만 보여지게 하거나 아주 힘든 고통과 고생이 따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도 하는데

대충의 설명으로 내가 걸었던 산티아고를 말한다면 먹는 것은 거의 비슷할 수 있겠고(내 경우는 쌀을 사서 주로 밥을 해먹었음)

밤 열시면 모든 알베르게가 소등을 하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어야 할 수 밖에 없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거나 일어나기 싫은 경우는 아예 없었고 오히려 새벽 5시경이면 출발하고 싶어서 들썩여지게 되었다.

새벽길을 걷는 그 기분은 이루 말 할 수도 없는 상쾌함이고 잠시 걷다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등 뒤에서 일출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 글을 쓰신 분께서 배낭의 무게가 11kg이라 되어있는데 최소 무게로 8~11kg 정도가 되기는 한다.

다만 저분께서는 배낭 선택을 11kg에 45리터 용량을 가져 가신 것 같다.

배낭은 남여 통 털어 35리터 정도면 충분한 용량이고 더 크면 배낭 자체만의 무게도 올라가게 된다.

 

말랑말랑하여 자체 무게가 가벼운 종류의 배낭 35리터 정도로 선택하여 모든 짐을 다 넣고 현지에서 걸을 떄 생수 과일 빵 등을 더 넣어도 용량은 충분하다.

등판 선택을 잘해야 등허리와 어꺠 결림이 덜 하다.

 

길을 걸으면서 온갖 짓거리를 다하면서 걸어도 다음 숙소에 오후3~4시면 도착할 수 있고

즉시 침대를 배정 받은 후 빨래를 하고 마을로 마실을 가서 장을 보게 된다.

매일 양말 속옷 상의 를 빨아서 비 오는 날 외엔 한 두시간이면 말리게 된다.

 

나의 경우엔 두꺼운 양말 네켤레를 가져갔었는데 자주 빨아서 그랬는지 오직 뒤꿈치만 닳아서 구멍이 났었다.

일정 스케줄을 잘 짜면 먹거리를 굳이 매낭에 넣어 다니지 않아도 마을과 카페가 많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부르고스 대성당 광장 한 레스토랑에서의 아침 식사.

알베르게는 항상 붐빈다. 알베르게에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방에서 2층 침대를 이용한다.

 침대를 차지한 이들 중 누군가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온갖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하지만 누구 하나 내색하지 않는다. 순례길에 따르는 모든 불편함에 대한 관용이 지배하는 알베르게의 불문율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알베르게는 침대와 베개만 지급하므로 겨울 순례자에게 침낭은 필수다.

인터넷 환경은 열악해서 사용료가 20분에 1유로나 하는데, 20분 동안 사진 1장도 업로드하지 못했다.

-- 9월에 갔었던 나는 알베르게에서 별다른 냄새라거나 쳥결 문제는 나쁘지 않았었고

인터넷의 발달은 한국 보다 대략 5~^년 정도 늦다고 보면 될 것이다. --

교만은 겸손으로

어떤 길은 몇 킬로미터를 가도 자갈투성이지만 어떤 길은 몇 백 미터라도 정성스레 포장된 길이다.

자갈길을 투덜거리며 지나다 한적한 동네의 잘 포장된 길을 걷노라면 그 동네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절로 생긴다.

 

--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을 통과하는 포장길이 아닐 경우 언제나 산 근처의 숲 속 오솔길 또는 드 넓은 농장의 비포장 신작로를 걸을 수 있는데...

이분 께서는 포장길이 더 편하셨던 가 봅니다. --

 

 

 어쩌다 근사한 식당을 만나 우아하게 정식을 주문, 샐러드로 시작해 메인디시로 고기를 먹고

디저트까지 깨끗하게 비우면 포만감에 행복이 절정에 도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알베르게의 베개에 머리를 누이는 순간 배는 고파온다.

--레스토랑에서는 순례 여권으로 할인이 가능하다.

저녁에 허기가 생기면 계란 과일이나 빵 치즈 등을 사뒀다가 먹으면 되고 외국 친구들과 요리를 같이 해벅을 수도 있다. --


‘프랑스 길’은 동쪽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그 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아침에는 해를 등지고 출발하지만 해 질 무렵에는 해를 안고 도착하게 된다.

처음 며칠은 자연의 원리를 체득하지 못한 탓에 오른쪽 뺨과 귀만 창백해져 반쪽 백인의 얼굴이 되기도 했다.

 

-- 반드시 새벽무렵 걷기 시작하여 오후 4시 이전에는 걷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일정을 빡빡하게 짜 오늘 하루 반드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몇 킬로미터를 걸어야한다 식으로 짜게되면 순례는 그야말로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일정을 넉넉하게 하여 많이 걷고 싶은 날 적게 걷고 싶은 날 편하게 그날 그날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전체 걷는 일정을 하루 15km~25km 식으로 정하고 당일 컨디션과 즐기는 풍경등에 맞춰 조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프랑스 또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도시 여행까지 어차피 그곳에 간 김에 함께 하는 게 좋을 테니까

가능하면 여유있는 일정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

 

 

▲이라체 수도원에서 순례자들을 위해 준비된 무료 포도주를 시음하는 모습.

예비 훈련을 단단히 마친 나는 교만했다. 그러나 100㎞를 넘게 걸으면서 교만은 겸손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왼쪽 발등에 통증이 엄습하면서 반성의 시간이 다가왔다.

 

발바닥에 생긴 물집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던 내게 함께 걷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파스나 붕대, 소염제를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짐을 줄이기 위해 나에게 선의를 베푼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불편함보다는 눈앞에서 고통받고 있는 나를 먼저 배려한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 자연스레 순례자가 되어간 것은 아니었을까.

이분이 걸으신 방법을 폄하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걷는 내내 물집이든 통증이든 한 번도 경험하지 않고 800km를 다 걸은 후에

다시 스페인의 땅 끝인 서쪽 대서양 피스테라까지 왕복 200km를 더 걸었을 수 있었는데 배낭의 무게와 꾸리기

배낭 끈의 착용 신발 양말 등 걷는 자세 등이 어깨 통증과 발의 물집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걷는  내내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보았는지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대답은 이렇다.

하루 8~10시간 동안 배낭을 메고노란 화살표 하나만 의지한 채

막막한 시골 마을이나 평원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신경 써야 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우선 그날의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알베르게가 문을 여는 마을에 도착해도 마켓이 없으면 그 다음 날 아침과 점심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 탓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먹거리를 배낭에 잘 챙겨 넣는 일도 걷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

 

사전에 준비해간 상세 지도와 설명서를 준비하면(총 36매) 당일 숙박지의 사정과 시장 또는 마켓을 숙지해서 가면 세끼 해결에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생각에 깊이 잠겨 길을 걷다 보면 노란 화살표를 지나치기 일쑤다.

지나치거나 지시를 어기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른다.나는 몇 번이고 딴 생각을 하다 길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향하다 되돌아오곤 했다.

▲로스아크로스의 알베르게 벽에 붙은 순례자들의 기념사진들.

보통 사람의 보통 철학

먹거리와 길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걷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철학적인 어떤 화두를 단 한 번도 생각해볼 수 없었다.

 

길을 걷는 내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서만 골똘히 생각하고 그 욕구에 충실했을 뿐이다.

책을 통해 실존적인 문제의 해답을 얻었다거나 내적 영성을 위한 길을 걸었다는 사람들과 보통 사람인 나의 산티아고는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고백하건대 길을 걷는 한 달 내내 이미 길을 걸었던 순례자들이 그 길에서 얻었다던

철학적인 명제는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나의 내적 성숙함이 미치지 못한 때문일까.

한 호젓한 오솔길로 접어들 무렵 눈 쌓인 길가 단출한 비석 앞에 놓인 조화 몇 송이가 눈에 띄었다.

산티아고로 향하다 이 길에서 목숨을 잃은 이를 추모하기 위한 비석이었다.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고 가신 이에게 묵념을 하며 12세기에 지은

산 후안 데 오르테가 수도원(Monasterio de San Juan de Ortega)의 호세 마리아 신부가 순례자에게 들려주었다는 말을 기억해냈다.

“만약 내일 순례길에서 죽어야 한다면 여러분은 충만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십시오. 왜냐하면 절대를 추구하다가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또다시 순례에 나서리라고, 그리고 영원히 그 길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왜냐하면 그것은 끝이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아시고 영원히 잊지 마십시오.”

▲TIP | 문화예술여행 ARTs Airtel… 여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는 콘셉트가 아닌 예술과 문화를 통해 머리와 가슴을 살찌우는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 하나투어가 처음 선보인 ‘아르츠에어텔(ARTsAirtel)’은 이 같은 여행객의 니즈를 적극 충족할 수 있는 문화예술 자유여행 상품이다. 현지 지식인 가이드의 해박하고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유명 예술작품과 명소를 여행하는 것이 주요 콘셉트다. 현재 하나투어 아르츠에어텔의 대표지역은 파리, 런던, 로마, 바르셀로나 등지. 가격은 149만원부터. 문의 하나투어리스트 1577-1212

--나의 경우는 인터넷으로 뒤져 직접 저가 항공을 예악했으며(나리따 일박 경유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 도착편-귀국편)

산티아고 순례 싸이트에 들어가서 현지 교통편(파리 열차및 산티아고 몬테고조 국내선 항곡편 등)을 예약했는데 왕복항공료 130만 원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사용한 경비 및 국내선 항공 약 100만 원 프랑스 파리 여행 약 30만 원 총 경비 약 260만 원 (준비했던 경비 350만 원)

식사를 철처히 해먹는 위주로 했기에 하루 약 1만 원~2만 원 내에서 지출--당시 환율 1유로=150원~180원

(150원으로 환전하여 떠나고 나서 현지에서 뉴스로 180원으로 뜀박질 했다고 들었는데 환율 파악 후 쌀 떄 미리 환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

 

도보여행 일정

2012년 2월 20일 출발~3월 19일 도착 (29일간 800㎞, 하루 평균 8시간 도보)

2월 20일
생 장 피에 드 포르(Saint Jean Pied de Port)
2월 21일 론세스바에스(Roncesvalles)
2월 22일 나라소냐(Larrasoana)
2월 23일 빰쁠로냐(Pamplona)
2월 24일 뿌엔떼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2월 25일 에스텔라(Estella)
2월 26일 로스 아르코스(Los Arcos)
2월 27일 로그로뇨(Rogrono)
2월 28일 벤토사(Ventosa)
2월 29일 산토 도밍고 데라 깔자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
3월 1일 베로라도(Belorado)
3월 2일 부르고스(Burgos)
3월 3일 가스트로에리즈(Castrojeriz)
3월 4일 프로미스타(Fromista)
3월 5일 까리온 데 로스 콘데스(Carrion de los Condes)
3월 6일 떼르라딜로스(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3월 7일 엘 부르고 라네로(El Burgo Ranero)
3월 8일 만실라 데 라스 무라스(Mansilla de las Mulas)
3월 9일 레온(Leon)
3월 10일 뿌엔떼 이 호스피탈 데 오르비고(Puente y Hospital de Orbigo)
3월 11일 아스트로가(Astorga)
3월 12일 라바날 델 까미노(Rabanal del Camino)
3월 13일 뽄페르라다(Ponferrada)
3월 14일 빌라프란까 델 비에르조(Villafranca del Bierzo)
3월 15일 오 께브레이로(O Cebreiro)
3월 16일 사모스(Samos)
3월 17일 뽀르토마린(Portomarin)
3월 18일 메리데(Melide)
3월 19일 뻬드로우즈(Pedrouzo), 산티아고 데 콤포스렐라(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의 위성도시격인 몬테고조 알베르게가 아주 좋은 곳인데 이곳에서는 이삼일 정도를 묵을 수 있도록 허락을 해준다.

이곳에다 숙소를 정하고 성당이 있는 도시로 걸어다녀올 수도 있고 시내버스도 다닌다.

사진에 있는 최종 순례지인 대서양의 절벽인 피스테라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 와도 되고 이곳 공항에서 드골 공항으로 연결되는 국내선 저가 항공도 이용 가능하다--

 

--행여 이분께서는 미리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라고 하루에 어느곳 까지 걷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갔었던 것은 아니가 생각됩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쉽게 지치고 힘들게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고 당의 여건에 따라 여유를 가지면서 변경하시면 좋습니다. --

제 경우에는 총 50일 일정에 산티아고에서 35일 정도를 계획했었다가 42일 정도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콤포스텔라 그리고 피스텔라에서 머물렀었고 

니머지는 항공여건상의 들고 나는 곳과 파리여행5일이었습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TIP

도보 여행 시 필요한 것
45ℓ 배낭, 방수투습재킷, 경등산화,가벼운 운동화, 고기능침낭, 메리노울 양말, 가볍고 튼튼한 카메라,

스마트폰(무료 문자용), 스포츠타월, 고기능성내의, 파스, 비타민C, 발목보호대, 장갑,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다용도 칼, 수저 및 포크, 손전등, 한국홍보용품(선물용), 그림엽서(친지 주소 포함)

 

--35리터 배낭이면 충분,칼(현지구입으로 사용 후 두고 올 것) 수저 포크(필요없으며 현지구입도 용이) 스포츠타월(일반 타월 무난) 내의(계절별 선택) 파스(??)

손전등(헤드랜턴이 좋음)그림엽서(현지에 많음) 중등산화 가벼운 것(목 높은 것)양말은 벼룩시장등에서 파는 두터운 발가락 양말이 최고,

침낭은 계절에 맞춰서 보온력 준비 ,가능하면 휴대폰은 불필요,

그 외 비누 샴푸 등 현지 구입이  가능한데 단단한 비누 하나로 샤워 빨래까지 해결

스틱도 현지(지팡이) 구입 후 두고 오거나 가져올 수 있음

방수용 재킷보다 생활방수용 점퍼와 우의가 좋음

운동화 또는 계절에 따라 끈 닳린 스포츠 샌들

갈리시아 지망에서는 알베르게에 식기 수저가 없는 곳이 많음 수저와 코펠 한개 정도 있으면 좋음(속이 텅 빈 젓가락 등 가벼운 것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상세 설명과 지도 36장 --

 


필요하지 않은 것
우의, DSLR 카메라, 여행안내서, 노트(수첩), 멀티탭, 한국 음식

 

--우의는 겨울에 눈에서도 사용하면 되니까 반드시 필요(콤포스텔라 성당 근처 년간 360 비가 오는 갈리시아 지방 특성상)

카메라는 선택(똑딱이 좋음)

메모는 지도 뒷면의 빈 공간 활용--

 

--여행 가시는 분에 따라 글을 쓰신 분의 여행과 사뭇 다를 수 있으니 각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되

알아둘 것은 가는 계절과 소요일정의 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신 분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여행정보를 주시려는 의도일 것이라 믿고

혹여 제가 덧댄 글 때문에 누가 없기를 바라며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덧붙인 글임을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