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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의 형성과정 본문
제주 곶자왈 "특정 용암 종류 형성과정과 상관없다" 전용문 박사 등 지질전문가 공동 곶자왈 연구 |
2012. 11.08.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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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많던 제주곶자왈 정의 지질학적 재해석
지질학회지 발표… 곶자왈 연구 새 방향 제시
제주 지하수 함양과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의 지질학적 정의에 대한 재해석이 내려졌다.
곶자왈 지역이 특정 용암의 종류와 형성과정과는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로,
그동안 곶자왈이 특정 용암류 분포지역에 국한되어 있다는 학설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제주형 의제로 결의된 곶자왈 연구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를 연구책임자로
안웅산(경상대), 류춘길(한국지질환경연구소), 강순석(제주지질연구소), 송시태(제주서중) 박사 등 지질전문가 5인이 공동으로 참여한
'제주도 곶자왈 지역에 대한 지질학적 고찰:예비 연구결과' 논문이 대한지질학회지 10월호에 게재 승인을 통과했다.
이번 논문은 별도의 연구비 지원 없이 지금까지 알려진 제주의 대표적 4대 곶자왈(신평, 저지, 선흘, 수산) 분포지역을 답사한 결과
곶자왈이 특정 용암류에 국한돼 있지 않음을 확인해 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곶자왈의 정의와 관련해 지질학적으로 재해석을 내린 것이 특징이다.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제주 곶자왈은 특정 용암의 종류와 형성과정과는 상관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곶자왈은 제주어 사전(2009)에는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기존 연구(2000, 2002)에서는 '암괴상 아아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지형',
그리고 제주고 곶자왈 보전조례(2011)에는 '용암의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얽혀 있고,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각각 정의하고 있다.
곶자왈 정의와 관련한 이번 연구 결과는 2011년 수정된 제주도 곶자왈 보전조례의 정의와 유사한 것으로,
이 조례의 타당성 근거가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곶자왈 연구는 지질분야 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역사, 문화 등의 전반적 내용을 포괄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지질분야에 국한된 재해석이다.
논문을 검토한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중요한 생태자원이자 지질유산이기도 한 곶자왈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을 설명하고
성인을 규명하고자 한 논문으로 향후 곶자왈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논문"으로 평가했다.
전용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곶자왈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해당부서에 통보해 곶자왈 보전·관리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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