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가파도 청보리 본문
가파도행 배에서 일가족이 함께 여행중인 모습
딸아이가 행복한지 연신 엄마에게 장난을 치고 엄마는 아이의 자연스런 옆모습을 사진에 담을려고 애를 쓴다.
아이의 아빠는 일 때문에 함꼐 오지 않은 것인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했는데 모녀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아서 몰래 살짝 찍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청보리가 이미 익어가고 있어서 지금 시기는 보리누름에 해당하여 청보리 특유의 파릇한 색깔은 보기 어려워졌다.
음력 4월5일이면 곡우가 되어 보리누름 시기에 해당하니 가파도에서 청보리를 볼려면 4월 초순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제주도의 보리와 밀은 육지의 것들보다 키가 조금 크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보리밭의 풍경이 촘촘히 선 보리밭 특유의
예쁜(?)풍경을 기대하기가 조금은 어려운 것도 같다...
골목길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보리밭길을 따라가다 나온 마을 어느 집 창문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인가 하여 다가가 장문 안을 기웃거려봤더니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내 수염은 내게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창문 안에서야 답답할 게 있을까...
지나가던 여행객인 내가 보기엔 답답한 듯 담쟁이에 온통 갇혀버렸다...
주인의 마음이 읽어지는 집 마당
폐품들과 온갖 잡동사니들로 마당을 가득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대나무 뿌리가 특이한 동물의 머리 형태인데 여러가지 초식동물의 모습을 한데 버무려 놓은 것 같은 모습
가파도의 보리밭이 아쉬운 것이 있다면 보리밭 가운데 보리가 아닌 다른 꽃들과 묘지등이 섞여 있어서인지
드넓은 보리밭의 광활한 풍경은 보기가 어려운 게 흠이다...
이 아가씨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셀프로 자신을 찍는 모습을 연출해 준다
혼자 여행중인 여성인데 환한 웃음이 발고 인상적인 아가씨인 것 같다.
여행길 내내 언제나 부엔 까미노~
역시 혼자 여행중인 어떤 여성이 잠시 바닷가 바위 위에서 지친 몸을 누이고 아늑한 휴식을 취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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