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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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지독한 그리움

까미l노 2012. 2. 22. 15:29

 

 

벗에게 부탁함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같은 놈이 되고 싶다

 

 

 

** 친구야

같이 가자, 힘들면 내 등에 업혀라.**

 

 

그리움 같은 놈아, 이 지독한 사랑 같은 놈아, 천사 같은 놈아, 부처 같은 놈아...... (원 재훈님의 글중)

 

 

 

 

**이제 그만 후풍을 떨치고 일해야 한다.

오늘따라..아니 요 며칠 내내 그저 그저 숨쉬고, 간신히 먹고, 자고.....

그리움...그리움...이제 다시 여름을 기다리며 묻어두는 그리움.....

길위에서 만난 많은 님들...봄비같고, 장미 같고, 폭풍같고, 개 여울 같았던

지독한 그리움 같은 님들아!!

이제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리움이 되어 주리라.**

---깨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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