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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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 까미노

바다가 보이는 숲 키 큰 그 나무 그 제주도

까미l노 2011. 12. 23. 03:36

 

 

마땅히 안주할 곳도 없는 조그만 땅덩어리

하니 최대한 멀리라도 가보자.

망설이다 말을 건넸더니 그냥 무심하다.

속 편하게 안녕 할 수도 없게시리...

 

지인들의 말에 내 삶의 방법(?)이라는 게 서툴어서 그렇다니 뭐 어쩌랴...

이쯤에서 내가 또 뵈기 싫은 꼬라지 안 보려면 도망 가버리면 되는게지...'

항변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잘 묵고 잘 살라고

똥배짱 부릴 위인도 못되니 개새끼 소새끼 사기꾼이라고 욕이나 한바탕 해주고 말까...

호전적이지도 않거니와 타협하지 않거나 내 주의 주장을 내세우는 성격도 아닌데

곧잘 타겟(?)되는 것 보면 분명 내가 어리석고 서툴어도 한참 서툰 게 맞기는 맞다.

 

그냥 가자...

안녕 같은 것도 하지말고 되어먹은대로

한번 정도

잠시라도

꽤(?)괜찮게 살아보고도 싶었는데 잘 안 되었으니 앞으론 쓸데 없는 욕심일랑 희망으로도 품지 말아야할 일이다

홀가분하게라도 살다가 사라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