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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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몹쓸노무 인연 베어내기

까미l노 2011. 12. 8. 00:06

 

 

 

이해타산 같은 것에 크게 욕심을 가져본 기억도 없고

내것 아닌 불로소득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라

남의 말에 혹 한다거나 그럴싸한 이득에 눈이 멀어 사기를 당할 타입도 아닌데

사람에게 속았다...

 

애시당초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인지라

그저 그럴 것이다 하면서도 하도 좋게(?) 말 하는지라

믿어보자 했었다...

 

하기사 이익을 쫓거나 득을 볼려고 하지 않았다지만 어쨌거나 내 판단 하에

믿기로 하고 결정했었던 것이니까 스스로를 탓 하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만...

 

어떻게 우리들 나이에 사회 생활을 그런 식으로 살 수가 있으며 신뢰 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단 말인가?

 

그가 했던 말 하는 말 단 한마디도 믿지 못할 것 같다.

지금도 무책임하게 얼버무리면서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고 자신이 뻍은 말에조차

책임지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단 말인가...욕도 나오지 않을만큼 무시하게 되었다.

 

그의 부인에게서 받은 전화 한 통이 지금에사 일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사람 근처에 남았을 내 흔적 다 없애고 전화번호를 삭제한다.

마지막까지 믿어볼려고 했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 없어져버렸다. 

 

살아오면서 사람에 대한 기억을 이런 식으로 지워버리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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