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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가을에 만난 사람 본문
가을에 만난 사랑
우련祐練신경희
갈대 숲 속에
바람이 쉬어가고
이루지 못한 사랑이
쉬어 갑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문뜩, 이루지 못한 사랑의
발자국 소리인 가
귀를 기울이고
멀리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문뜩, 잊을 수 없었던
그대의 숨결인 가
발걸음을 멈추어
귀를 기울여 봅니다
갈대 숲 속에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끝내 만날 수 없었던 그리움의
작은 흐느낌 같으니
새벽을 열기도 전에
찾아온 갈대 숲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침 이슬만이
빛바랜 가지 끝에
메달려 있으니
아..
가을에 만난 사람
그리움은
아직도 마르지 않은
푸른 눈빛 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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