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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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길을 가는 사람의 뒷모습에서

까미l노 2011. 9. 15. 03:27

 

혼자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을 몰래 찍었다.

행여 사진 속의 여성이 마음이 상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혼자 도보여행을 할 때

누가 내 모습을 찍었을지도 모를 그런 마음으로...

 

맛있게 사과 한 알을 먹고 등대가 있는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길을 재촉해서 가던 사람,

지난날 내가 지나갔었던 그 길로...

 

부엔 까미노~

 

 

 

 

 

그랬다...

혼자 다니면서 가끔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 있는데 누가 있어서 부탁하기도 그렇고

사실 그런 부탁에조차 서투른지라 그냥 내 등짐만이 늘 모델이 되곤 한다...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돌로 만든 간의 의자에 오두망실 올라 앉아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다시 배낭을 메고  오던 길 한 번 더 바라본 후

길을 떠나는 사람...

 

 

 

 

 

 

저 여행 나그네의 길에 늘 행복이 있기를...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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