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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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개 같은 성질머리

까미l노 2010. 12. 6. 12:20

손톱을 또 깎았다

손톱이 못생기기도 하지만 적당한 길이로 깨끗하게 자랐어도

영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라서 수시로 깎게된다.

 

죄지우간

깎고 또 깎아서 아예 깨끗한 청결만이라도 얻고자 그러는데

가끔 바닥에 떨어진 납작한 물건을 줍기에 많이 불편하고

밤에 손톱 아래가 조금 아리기도 한다.

 

깔끔한 외모의 아름다운(?) 여성이 손톱을 나처럼 아주 짧게 깎은 것을 보면

무척 마음에 들기도 하고 아예 섹시함까지 느낀다

손톱을 보고 섹시함을 느낀다니 그러면 나는 변태인가?

 

섹시하다는 용어의 정확한 뜻을 몰라서 매력적이라는 것으로 대신 사용한다만

가지런한 발톱 깨끗한 뒷꿈치 무난하면서 단정한 신발

이러면 괴팍한 타입이라고 하려나

 

손톱 끝의 하얀 부분이 보이는 게 많이 긴 것 처럼 느껴지고

손톱 아래에 뭐가 끼인 것 같아 싫어서 그냥 깨끗하게 깎는데

이거 괴팍하거나 더러운 성질이라고들 하지마

 

그냥 깔끔해 보이지도 잘 생기지도 못한 손톱이라

짧고 깨끗하게나마 할려고 그런는 것 뿐이니까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면 좀 좋을까

 

나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