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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잠시만 본문
잠시만
잠시만 너를 흔들다
가자
지상에 아름다움으로 머문
모든 것들은 모두
흔들림으로 이룬 징표이니
흔들려야 비로소
영혼의 맑은 눈물은 샘솟고
그 향기
스스로의 생을 채우노니
거기,
목 밑까지 봄 차오르도록
메마른 눈빛
결빙에 눌린 목청 열지 못해
닫힌 창가
눈주름 자욱하도록 서성이는
한때의 이름
꽃
이윽고
연분홍 꽃물 뚝 뚝
흐드러지는 파장에 젖어 잠시
너랑 함께 흔들려보자
꽃 지도록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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