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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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이카루스

까미l노 2010. 2. 18. 16:27

이카루스


그리운 것 들은 모두
아슬히 먼 곳에 있더이다
하여,


언제나 그대 먼 눈 끝
풀리지 않는 형기로
떠돌아도


이윽고 스스로 족하옵고
이윽고 스스로 행복하옵다 고요히
별빛 닮느니


육(肉)으로 부딪혀 한 목숨
흔적 없이 산화하는 지상의 모든
날개 위


해뜨는 아침마다 새로이
그대 꽃으로 붉은 이름 품어
하늘 솟으니


가고 돌아오지 않는 걸음
걸음 마다에
이슬 영롱히 눈앞으로 쏟아지걸랑


올올이 살 닳도록 부비고픈
그대 사랑
사랑으로만 여미옵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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