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봄 본문

드레퓌스의 벤치

까미l노 2010. 2. 18. 16:18







어줍은 말로
엉성한 글로 어찌
영혼을 일깨우니

오감은 늘 먼저 닿아
뒤늦게 허둥대는 삶을
쏘아보는데

채 말끝 닫기도 전
다 글 뭉기적 거리기 전
꽃,
온 들녁 퍼질러 웃고 있는데


사랑도 꼭
그와 같아서

눈 깜짝 새
옴짝 못 할 오라줄
마음
묶어 버리는 것

여직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