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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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함께 있어도 그리운 것은

까미l노 2010. 2. 18. 16:13

함께 있어도 그리운 것은/백원기



사람들은 너무 늦기 전에 말하라 하데요
사랑한다는 말이 부끄럽다면
고맙다는 말이라도...

나에게 주어진 오늘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시간

나를 만드는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었어요

오래된 나를 바꾸려 해도
당신께 솔깃한 귀가 듣지를 않네요

당신이 늘 옆에 있어줘도 그리운 것은
내 마음의 눈이 잠들지 않는 까닭입니다

나 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
당신의 섬세함에
당신의 화려함에 이끌려 갑니다

언제나 따스하게 감싸주는
후덕하고 펑퍼짐한 당신 마음

사랑의 우물 너무 깊어
퍼내어도 퍼내어도 그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