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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서글픈 바람 본문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 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 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본다
어디가 그렇게 좋아 / 원태연
어디가 그렇게 좋아
너는 내 마음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머물러 있는 거니
내 가슴 어느 한 구석이
그렇게 맘에 들어
머물다 머물다
한 부분이 되었니
너를 버리면
내 가슴 한 쪽을
떼어 내야 할 정도로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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