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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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해질 무렵 어느날

까미l노 2009. 10. 19. 23:19

해질 무렵 어느날....이 해 인



꽃 지고 난 뒤
바람 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운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 손으로


나도 모든 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 전에
떠날 수 있을가


만남보다
빨리 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눈물겨워도
아름다웠다고 고백하는
해질 무렵 어느 날
애틋하게 물드는
내 가슴이 노을빛 빈집

 

 

 

 

 

 

 

 

 

 

  

 

 Giovanni Marradi

 

 

 

 

 

 

1. Innocence

 

2. Anna

 

 

4. with you


 

5. Don't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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