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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비가오면 / 혜원 李順福

까미l노 2009. 5. 9. 03:18




비가오면
                             혜원/ 李 順福
어두운 하늘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나...
오지도 않는 이별을 걱정하듯 
어느세 여름 비내리는 날이 걱정되더이다.
내리는 비에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며 가슴 시려야할지..
마음이 그러하더이다.
하늘이 슬퍼 
비가오면 
내 그리움도 그렇게 차거운
눈물을 쏟을것이더이다.  
처마끝에 떨어진 세찬 빗물로 깊게 패여 
벌건 속살을 들어낸 땅처럼..
비가오면 내 가슴도
그렇게 그리움의 상처가
아프게 새겨질것이 더이다. 

Rainbow Song / Ralf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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