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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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 이외수

까미l노 2009. 4. 15. 01:00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랑이라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는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 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