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나는 당신을 간직합니다 / 이외수 본문

드레퓌스의 벤치

나는 당신을 간직합니다 / 이외수

까미l노 2009. 4. 15. 00:41

나는 당신을 간직합니다 / 이외수
잊을 수가 없다는 것은 
잊을 수가 없는 시간까지의 병이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겪는 
참다운 병이다
그 병은 
작별로부터 발생한다
우리는 알고 있다
작별이 얼마나 흔해 빠진 유행인지를...
마음이 아직도 아름다운 이여
사랑합니다
한 번 더 여기에 적어 두노니
사랑은 다만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이기에
나는 당신을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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