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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그리움 삭히기/임시연 본문
그리움 삭히기/임시연
그가 보고 싶을 때, 나는
블랙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
언제부터 인지 기억이 없다
뜨거운 커피를 느릿느릿 마신다
때론, 심장에 열꽃이 피어나
얼음장 같은 커피를 단숨에 들이켠다
그러다, 전신에 그리움이 팽배해지면
참다 참다 슬그머니
진한 통증을 토해낸다
유난히, 하늘이 파란 오늘은
그리움을 삭히다 가슴이 시려 와
옹알이하듯 중얼거린다
그래, 그래…
오늘 같은 날은
따듯한 커피만 홀짝거리자
먼 하늘 바라보던 내 눈가에
그리움 촉촉이 묻어나고
입가엔 어줍은 미소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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