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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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그대와의 인연

까미l노 2009. 4. 15. 00:34

그대와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대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