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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 이정하 본문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 이정하 길은 내게 일렀다 이제 그만 돌아 가라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돌아 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걸어 왔노라고...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 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 왔고, 계속가자니 내가 이 길을 왜 가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가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 들과 싸우며 비틀 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 거리며 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