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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 까미노

잊혀진 옛길 흙길 #5

까미l노 2007. 11. 23. 22:36

생태보존 미천골 가는 길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의  미천골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울창한 산림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이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56번 국도가 개통되기 전에는 산나물과 약초 캐는 사람들만이 오고 갔던 두메산골 이었던 곳이다.

물 맑은 계곡에는 산천어와 열목어가 서식하고 전나무와 소나무, 박달나무, 가문비나무 ,

물푸레나무 등 빽�한 숲이 우거져 있고 길은 완만한 오르막리어서 산책하듯 걷기에 좋다.

 

황이교를 지나 20분 쯤 걷다보면 왼쪽에 선림원지가 나온다.

신라말 선종 계열의 절터로 절의 규모가 대단해서 스님들 공양을 위해 쌀 씻은 물이

계곡으로 뿌옇게 흘러들었다 해서 미천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선림원지를 지나 2킬로미터를 오르면 토종꿀 채취소가 나온다.

50년간 옛날 방식으로 벌을 키우서 꿀을 따는 곳으로 재래봉(토종벌)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미천골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불바라기 약수가 나오는데

'불바닥'이라는 말이 변한 것으로 약수의 철분 성분으로 샘주위가 빨갛게 녹슬어 생긴 이름이다.

 

미천골에서 불바라기 약수까지는 왕복 25킬로미터로 여섯시간 정도 걸린다.

임도를 따라 걷는 편한 길이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들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미천골에서 불바라기 약수를 지나 고갯마루를 넘어 어성전리로 내려가는 길도 추천 트레킹 코스다.

단, 열 시간 이상 걸리고 중간에 식당이나 민박이 없기 때문에 먹거리를 준비해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한다.

 

서울에서 원주-횡성-서석-삼봉 휴양림-구룡령-갈천리(갈천약수)-황이리(56번 국도 경유)

홍천까지 와서 56번 국도를 타고 구룡령을 넘어도 된다.

 

동서울 터미널 직행버스-양양(4시간)양양에서-갈천리행 버스로 화이리 미천골 입구(선림원지 입구)

1일 5회 운행 한 시간 소요 오후6시30분 막차

 

미천골 자연휴양림(033-673-1806) 불바라기 산장(033-673-4589)

미천골 밀봉원(033-673-3888) 황이리 민막(033-673-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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