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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옛길 흙길 #4 본문

부엔 까미노

잊혀진 옛길 흙길 #4

까미l노 2007. 11. 23. 22:35

 

정선 구절리 송천 계곡 백 리 길

발왕산에서 발원한 송천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서 50리 물길을 굽이굽이 돌아

정선의 아우라지로 흘러들고 백두대간 주능선인 닭목령과 발왕산, 노추산, 등

첩첩산중을 비켜 흐르기 때문에 송천 계곡은 여전히 맑고 푸른 물을 품고 있다.


구절리에서 시작해 종량동, 동초밭을 거쳐 한터마을, 배나드리, 도암댐으로

이어지는 40km 길은 하루에 걷기에는 디소 무리가 따른다.

게다가 한터마을 이후부터는 도로가 포장되어 걷는 맛도 떨어진다.


구절리에서 한터 마을까지 걸은 후 되돌아 나오거나 한터 마을에서 차를 얻어 타고

410번 도로가 대기리와 수하리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내려  왼쪽 발왕사쪽으로

걸어 들어가 배나드리와 발왕사를 거쳐 도암댐으로 걸어 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걷기는 증산에서 출발한 정선행 RH마 열차의 종착역 구절리에서 시작한다.

차역에서 2,5km남짓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오장폭포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길은 계속 강을 따라 이어지고 곳곳에 아늑하고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고는 해

고즈넉하게 걸을 수 있다.

폐광터를 지나 동초밭에 이르면 민가가 세 채 보인다.

갈림길에서 직진해 새로 놓인 다리를 건너면 한터 마을이다.


94년 폐교된 왕산초등학교 한기분교가 엉겅퀴와 역귀군락이 무성한 언덕위에 남아있다.

이곳 한터 마을은 봄이면 수달래라 부르는 붉은 꽃이 지천으로 피어 온 마을을 뒤덮는다.


한터 마을은 송천 중류에 자리 잡고 있고 땅이 넓어 한터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

태백산맥의 장엄한 산줄기와 남한강에 가로막힌 전형적인 오지 마을이었으나 최근

도로가 포장되면서 어수선한 마을로 변했다.


한터 마을에서 이어지는 배나드리까지는 다시 7km를 더 가야 한다

송천의 상류마을인 배나드리는 ‘뱃터’라는 뜻으로 조양강-동강-남한강-한양까지

긴 뗏목여행의 출발점이었던 곳이다.


구절리 종량동에서 출발-한터 마을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면 왕복 12km

세 시간 거리이고 구절리 기차역에서 출발할 경우는 한터 마을까지 되돌아오는데

왕복 20km에 다섯 시간 정도 소요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하진부 나들목-405번 지방도로-나전 검문소 앞에서 42번 도로로 좌회전

약 10km 지점에서 297번 군도로 다시 좌회전-아우라지강-구절리


동서울 터미널에서 정선행 직행버스 3시간 40분 소요

(07:20, 08:15, 09:35, 10:50, 12:00,14:15, 15:25, 16:35, 17:45, 18:55)

정선에서 구절리방면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청량리역 태백선 열차 이용- 증산역에서-구절리행 정선선 열차 환승

자게골로 들어가는 버스는 없고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기차를 타고

증산역에서 내린다.(08;00, 08;25, 10;00, 12:00, 14;00, 17;00, 22;00, 23;00 4시간 소요)

증산리발 구절리행 열차는 하루 세 번 (06:45, 14;00, 18;00)


한터마을 간판 없는 통나무집(이남규 033-563-9793) 종량동 종량상회(033-562-9792)


정선 5일장, 화암팔경, 여량 아우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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