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홍천 팔봉산 본문

하늘금 마루금

홍천 팔봉산

까미l노 2008. 8.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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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 309 m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산은 홍천강변에 솟아 있는 자그마한 산이다. 그러나, 산둘레가 십여리에 불과학 최고봉의 높이가 고작 309미터에 불과하지만, 이름 그대로 여덟개의 암봉이 연이어 있어 등반성이 뛰어나며 홍천강이 산의 발목을 적시고 휘감아 돌아 풍치 또한 뛰어나다. 또 강바닥에서 시작해 제2봉으로 올라서는 가파른 너덜길이 녹록하지 않다.



팔봉산은 그동안 홍천강 물놀이와 어우러져 한여름 피서산행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여느 산과 달리 상당한 부분을 기어올라야 하는 까닭에 만물이 약동하는 새봄에 찾아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을 푸는데도 그만이다. 팔봉산 정류장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좌측에 매점들이 있다. 계속 강변을 따라 올라가면 팔봉교에 이르는데 다리를 건너 다시 물흐르는 방향으로 1백미터 정도 내려가 2봉과 3봉 사이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약 20분을 오르면 왼쪽에 작은 암자가 있고 오른쪽의 바위굴속에서는 샘이 솟는다. 여기서 다시 20분을 더 오르면 2봉과 3봉 사이의 안부에 이른다. 2봉 꼭대기에는 시어머니, 며느리, 딸의 혼을 모셨다는 작은 당집이 있다.



등산로는 안부에서 오른쪽의 철계단으로 연결되고 손쉬운 암벽을 조금 기어오르면 이윽고 8개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은 제3봉에 오르게 된다. 북서쪽으로 줄지어 서 있는 나머지 다섯 봉우리가 마치 설악산 용아릉의 축소판처럼 아름답고 사방에 흩어져 있는 첩첩산들의 조망도 일품이지만 팔봉산 자락을 휘돌아 내려가는 발 아래의 홍천강 풍치를 으뜸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3봉에서의 조망을 넉넉히 즐긴 후에 4봉을 향해 내려가면 마지막 부분은 철계단으로 되어 있고, 침니와 굴을 빠져나가야 하는 얄궂은 �이 나타난다. 침니등반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무릎이 상하는 아픔과 함께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습정체구역이 되기도 한다. 특히 몸이 빠져나오는 마지막 부분 때문에 '산부인과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길은 계속 그런 모양으로 연결된다. 즉 하나의 암봉을 올랐다가 내려가게 되고 두 봉우리 사이의 안부에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간간이 가파르고 험한 구간에는 철다리와 강철와이어가 설치되어 있고 길목마다 붉은 페인트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어 산행은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인공보조물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길을 찾아 오르기를 시도해 봄직하다. 그냥 쇠줄에 의지하기보다는 바위의 생김새에 따라 몸의 자세를 바꾸는 것에는 자유로움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7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가장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8봉의 우뚝 선 모습이 돋보인다. 이 지점에는 전문장비를 휴대하지 않은 등산객은 8봉 등반을 삼가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그러나 8봉이 그렇게 험난하기만한 곳은 아니다. 다만 8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분명하지 않고 간혹 위험한 부분도 있다. 왼쪽으로 크게 돌아 내려가면 자일을 이용한 하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어느 정도 바위를 오르는 실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므로 자신의 능력을 냉철히 판단해 8봉 등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7봉과 8봉 사이의 안부가 가장 일반적인 하산길이지만 어느 봉우리 사이의 안부에서든지 계곡으로 탈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상으로도 그다지 무리가 없다. 또 강변으로 내려서면 물이 불었을 경우를 대비해서 쇠줄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팔봉산의 총 등반길이는 약3.5km에 불과하고 막힘이 없을 경우 2∼3시간이면 충분히 등반을 마칠 수 있다.



 
  일당 춘천까지 가서 두미리행 시내버스를 이용, 팔봉산 입구에서 하차한다. 06:30∼19:0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팔봉산 입구까지는 약 1시간 20분 걸린다. 팔봉산 입구에서 춘천으로 나오는 막차는 20:30에 있다.(안내 ☎ 033-54-6925)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춘천까지 가지 말고 신남에서 우회전하여 삼포, 탑골을 경유하여 팔봉산 입구로 향한다. 최근 모든 구간이 포장되어 있어 도로사정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