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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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안녕

까미l노 2015. 8. 31. 17:47

 

                                                        

                                         처음 만나게 되는 사람일 때

아는 사람에게 잘 있었냐고 할 때

그리고 영원히 안 볼듯 하게 되어질 사람에게 잘 살라고 이런 인사를 한다.


난 잘 모르는 사람에게 상투적인 인사를 해야할 때 외 안녕이라고 해본 적이 없었네...

어쩐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할 때는 안녕이라고 하고 싶지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평범치에도 속하지 못할 사람이다.


가난하고 능력도 없이 열정만 가득찬 지랄같은 인생이다.

이제는 겨우였던 돈벌이에도 자신이 없어 나 아닌 다른 누구를 먹여 살릴 능력이 없어

이런 나이에 놓여져 재혼 같은 것 꿈도 꾸지 않지만 너를 무장해제시킬 괴상한 재주만 남은 것 같애,


그 조차도 네가 더 강력한 무기를 원한다면 할 수 없지만...


포기라는 것은 집념이라는 것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해,

포기하면 마음이 참 홀가분해지고 집념을 가지면 열에 들떠지는데

냉정과 열정 역시 종이 한장보다 더 얇은 것 같아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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