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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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청우

몸치의 춤

까미l노 2015. 7. 8. 15:10

 

그냥 볼려고 하면 못 본다

찾는 거 쉽지 않다

잘 보면 보인다

자세를 낮추어야만 그제서야 보인다

눈 높이를 맞추면 더 잘 보인다

 

보고 있었다.

하도 느려 터져 지루해서 보고 있을 수가 없어 포기하고

잠시 딴 일을 하다가 다시 살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조차 없어졌다.

 

사람의 키 노이보다 훨씬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기어 올라가 있다.

왜? 라고 묻지말라...

왜 그 높은 곳 까지 오르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볼라치면 이미 사라지고 없다.

달팽이를 느려터진 굼벵이라고 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