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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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이야기5

까미l노 2015. 2. 6. 13:37

글라디올라스] 경고, 주의

 

옛날 한 임금님에게 예쁜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딸이 병으로 죽게 되었답니다.

딸은 임금님에게 자기가 죽거든 함께 묻어 달라고 하면서 2개의 향수병을 주었습니다.

딸이 죽자 임금님은 딸의 유언대로 향수병을 함께 묻으라고 시녀에게 주었는데 시녀는 호기심으로 그병을 열어보았습니다.

병을 열자마자 향수가 모두 날라가 버렸고, 당황한 시녀는 향기가 날아간 병만을 묻었습니다. 병을 묻은 곳에서 빨간 꽃이 하나 피어났으나 향기가 없었습니다.

임금이 자초지종을 알게되고, 화가나서 시녀를 죽였습니다.

시녀가 죽자 향기가 없던 꽃에서 향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꽃이 '글라디올라스'입니다.

글라디올라스는 생김새와는 달리 처녀로 죽은 무덤에만 바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인도에 '데와더르라'라는 못된 악마가 있었습니다.

그는 불타가 유명해지자 질투를 내어 그를 해치려고 언덕 위에 올라가서 큰 돌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는 불타가 그곳을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데와더르라'는 준비한 돌을 불타에게 던졌고 불타의 발 아래에 떨어져 부서지면서 그 파편이 불타의 다리에 맞아 붉은 피가 흘렀는데, 떨어진 피의 자리에서 '칸나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패랭

그리스에 리크네스라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윈 그는 살길이 막연하여 그때 한창 번성하던 로마로 돈벌이 하러 갔습니다. 로마에는 개선장병이나 영예로운 시인에게 월계수로 만든 관을 주었는데 이 면류관을 만드는일은 주로 부녀자의 하는 일이었습니다.

리크네스는 부녀자들이 면류관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면류관은 훌륭하며 그 재주를 인정받게 되자 로마의 모든 면류관 주문이 그에게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업으로 삼고 살던 많은 여자들은 그를 시기 하였으며 마음 악한 니크트라라는 여자는 자기를 따라 다니는 젊은 하인를 시켜서 그를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마사람들은 그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하며 신에게 기도하니 아폴로는 그 기도를 듣고 리크네스를 붉은 패랭이로 만들어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꽃을 패랭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유래된다는 이야기도 있읍니다.

옛날 중국 어느 곳에 못된 돌의 요정이 사람들을 못살게 굴었답니다.
소문을 들은 한 장사가 용감히 나섰읍니다.
"내가 가서이 활로 그 악독한 돌의 요정을 처치 하리다."
장사는 산으로 올라가서 악령이 살고있다는 돌을 활로 쏘았는데,화살은 돌에 박혀 빠지지를 않았읍니다.
이듬해에 화살이 박힌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있는 고운 꽃이 피었읍니다.
"아니, 바위에서 대나무를 닮은 꽃이 피다니!"
그래서 사람들은 돌 석, 대나무 죽을 써서 '석죽'이라고 불렀답니다.
그 꽃이 패랭이꽃입니다.

 

 

월계수]죽어도 변함이 없다.

아득히 먼 옛날 백두산 종덕사의 행자승이 한잠을 자고 눈을 떠보니 어디선가 주룩주룩 비소리 가 들려왔다.
그날은 마침 추석이라 커다란 보름달이 두둥실 떠서 세상을 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는데 말이다.
'달빛이 이토록 환한데 무슨 빗소리일까' 이상한 생각이 든 행자승이 밖으로 나가 서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서 작은 씨앗들이 비처럼 떨어져 천지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한참이 지난 씨앗비가 그치자 행자승은 천지로 달려가 씨앗을 찾았다. 그 씨앗은 통통한 것이 꼭 콩알 같았는에 여러 가지 색체가 황홀하였다.
그는 씨았을 모아 주머니에 넣었읍니다.

이튿날 아침 행자승은 어제밤을 주지스님에게 말하고 씨앗을 보였다.
주지스님은 씨앗을 살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 하늘나라 달 가운데는 예로부터 한 그루의 월계수가 있느니라.
그 월계수 밑에는 한 마리 옥 토끼가 살고 있는데 옥 토끼는 추석 이맘때면 월동을 위해서 월계수 가지로 집을 수리하곤 한단다. 어떤 때는 어찌나 힘차게 나무를 찍어대든지 월계수의 종자가 이렇게 떨어지곤 하느니라." "아! 그런 신기한 일도 다 있습니까?
스님. 그렇다면 제가 주운 이 종자를 고이 심어 이곳 사람 들로 하여금 달나라 월계수를 보도록 함이 어떻겠습니까? 보나마나 달나라에서 키우는 이 월계수 의 꽃 향기는 아주 좋을 것입니다."
"좋도록 해라"
주지스님은 쾌히 동의를 했고, 행자승은 종덕사 안 한구석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월계수의 씨 앗을 심었다.

열흘이 지나자 싹이 텃고, 달포가 지나자 싹은 한 치가 자라 작은 나무가 되면서 파 초같은 잎이 나왔다.
한 달에 한치씩 자라더니 한 해가 되자 한 자로 자랐고, 그 다음해 추석이 오니 가지마다 노란색, 흰색, 동황색의 작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여 향기를 내뿜었다.
이로부터 이꽃을 월계수에서 종자를 받아 번성한 것이라하여 '계화'라 이름하였는데, 그 뒤 그 색깔에 따라 금계, 은계, 단계 로 나누었던 것이다.
계화는 그 관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특히 추석이 오면 이 꽃으로 계화술을 빚어 마심으로 써 이 꽃나무처럼 백년장수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개나리]:희망

까마득히 멀고도 먼 옛날 한 시골에 기울어 가는 오막살이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이 집에 는 홀로된 어머니가 개나리라는 딸과 두 명의 사내애를 데리고 살았습니다.
워낙 집이 가난한대다 그해는 흉년이어서 인심까지도 삭막하였습니다.
쌀독에 거미줄을 치고 산 사람 입에 풀칠조차 하기 어려웠는데 하늘같이 믿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니 살아갈 길이 더 욱 막연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어디 나가서 삯방아나 삯바늘질을 하려 해도 사람들은 아무 런 일거리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는 눈물과 한숨으로 끼니를 때우는 수밖에 없었습 니다. 하지만 철없는 어린것들은 배가 고파서 어머니 옷자락을 부여잡고 밥 달라고 목놓아 울었 습니다.
어머니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애들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밭 한 뙈기 없었으니 들에 나가서 일할 수도 없고 남의 집일을 하려 해도 시켜주는 사람이 없으니 두 손을 가지고도 남들처럼 일할 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밥동냥을 다녀서 겨우 개나리네 세 목숨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동냥에 지쳐 아파서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여살 난 개 나리가 동냥질을 하게 되었으니 여전히 먹고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세 식구는 아궁이에 이엉으로 불을 지피고 서로를 꼭 껴안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집을 태웠고 집은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다음 해 봄 개나리네 집터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꽃나무가 자랐습니다. 바람에 하늘거리 는 가는 나무가 자라더니 잎술이 네 개인 노란 꽃이 방긋하게 피어났습니다.
이 나무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개나리네 집 사람들처럼 몹시 가늘었고 꽃 잎술은 식구 수 만큼 네 개였습니다.
사람들은 이 후 이 꽃을 개나리라 불렀습니다.

다른 유래도 전해집니다.


옛날 어느 부잣집에 중이 시주를 청하러 갔읍니다.
그런데 부잣집 주인은 "우리 집에는 개똥도 없 소"라며 박대를 하였읍니다.
그러나 이웃의 가난한 사람은 정성껏 시주를 했다. 그러자 중이 짚으로 바구니를 하나 만들어 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읍니다. 그 속에는 신기하게도 계속해서 쌀이 쏟아져 나와 가난했던 사람은 금방 부자가 되었읍니다.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이웃 부잣집 주인이 몹시 원통해 했읍니다. 이듬해에 그 중이 다시 부잣집으 로 시주를 청하러 갔읍니다. 이번에는 부잣집 주인이 쌀을 시주하자, 중은 역시 짚으로 바구니 하나를 만들어 주었읍니다.

부잣집 주인이 열어 보니 그 속에는 쌀 대신 개똥이 가득 들어 계속 흘러 나왔읍니다. 주인이 놀라 그것을 울타리 밑에다가 묻어 버렸는데 거기에서 개나리가 자라나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동자꽃]귀여움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 암자에는 스님과 어린 동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을 때 부모를 잃고 헤매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습니다.

겨울 어느 날 스님은 겨울 준비를 하기 위해 어린 동자를 암자에 홀로 남겨두고 마을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스님은 동자가 있는 암자로 빨리 가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했지만 겨울 하루 해는 너무 짧기만 했습니다.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저녁 무렵에 이르러서는 눈이 한길이나 쌓이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스님은 눈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으므로 도저히 암자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스님은 오직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자의 어린 동자는 너무나 어렸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려 스님이 못 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직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동자는 며칠을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을 바라보다 마침내 앉은 채로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했을 무렵 스님은 서둘러 암자를 향 해 길을 떠났지만 암자에 도착한 스님을 맞이 한 것은 마당 끝에 우두커니 앉아서 죽은 동자의 시체뿐이었습니다. 너무나 큰 슬픔과 절망이 몰려왔으나 스님은 마음을 가다듬고 죽은 동자를 바로 그 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습니다.

그 이듬해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가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났으며 한 여름이 되니 꼭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생각해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초롱꽃]감사, 은혜, 성실

밤의 아가씨들 중의 한 신인 '헤스페리데스'와 그녀의 딸 '캄파뉼'은 세계의 서쪽 오케아노 스의 강물 가까이에 황금의 사과나무를 지키고 있었다.
이 나무는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 했을 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어느 날 캄파뉼은 도적이 나타나자 파수꾼이며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용 '라돈'에게 알리려 고 은빛의 종을 울렸다. 이때 당황한 도적은 캄파뉼의 가슴을 한 칼에 찔러 죽인 후 도망쳐 버렸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라돈에 의해 무참히 죽은 캄파뉼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그 시체를 보고 그녀의 죽음을 가엾게 여겨 은종 모습의 아름다운 꽃으로 모 습을 바꾸었다. 이 꽃이 초롱꽃이다.

유래 : 두번째 이야기

옛날 우리나라 금강산에 두 오누이가 살았다.
부모를 여의어 어려서 부터 힘들게 살았지만 형제간의 우애는 누구나 부러워 할 만큼 사이가 좋왔다. 그런데 어느날 누나가 아파서 눕게 되었다.
집이 가난한 그들에게 약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남동생은 말로만 들었던 약초를 찾아 금강산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꽃들이 남동생에게 속삭였다.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서는 달나라까지 가야한다고.
남동생은 누나를 살리기 위해 달나라까지 갔다.
한편 집에서 남동생을 기다리던 누나는 아무리 기다려도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동생을 찾아 초롱불을 들고 늦은밤 집을 나섰다.
몸이 좋지 않았던 누나는 얼마 걷지도 못해 금강산 한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 누나가 들고 있던 초롱불이 금강 초롱꽃이 되었다.

초롱꽃목의 초롱꽃과 식물들이 많죠.

도라지나 더덕, 잔대 등 약용으로 매우 중요한 식물들도 여기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섬초롱, 금강초롱, 검산초롱 등이 특산식물(우리나라에만 자라나는 식물)로 아주 중요한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정말 아름답기도 하구요.
종처럼 생겼다고 종꽃이라고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종을 치던 늙은이가 죽어 이꽃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모르겠군요.

 

 

 

 

금잔화]이별의 슬픔,비통,실망

옛날 시시리 계곡에는 태양의신을 사랑한 소년이 있었는데 어릴때 부터 하늘 쳐다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소년은 환히 빛나는 빛을 보면 춤을 추고싶어지고 밤이 되면 슬퍼졌습니다.

그런데 태양의신도 소년을 사랑하기 시작했을무렵 구름의 신이 질투를해 태양의신을 8일 동안이나 구름속에 가두어 두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안츄스 연못가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안 태양의 신은 소년을 애도하며 죽은 소년을 황금색의 아름다운 빛의 꽃으로 환생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금잔화라고 합니다.

금잔화가 언제나 태양을 향해 아름답게 피는것은 태양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표시라고 합니다.

 

 

과꽃]변화, 추억

옛날 백두산의 깊은 산골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사는 추금이 라는 과부가 있었다.
과부는 남편이 죽고 남편 후 남편이 가꾸어오던 꽃을 대신 열심히 키웠다.
그리고 꽃이 필 때면 먼 저 저 세상으로 가버린 남편을 그리워하며 이 꽃들을 바라다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 이웃 마을에 사는 중매쟁이의 재혼 권유를 단호히 거절했다. 또한 오랑캐의 청도 거절했다.
추금 부인은 그동안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무과 시험에 응시시키기 위해 한양으로 보냈 다. 그런데 얼마 후 만주 지방의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부인을 납치해 갔다. 오랑캐 두목은 추금 부인들 보고 첩으로 삼으려 했다.
한편, 부인의 아들은 무과에 급제하여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찾았으나 없었다. 아들은 얼마 후에 어머니가 오랑캐들에 의해 납치되어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자 그는 분노 하여 병사들을 이끌고 오랑캐의 진지로 숨어들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어머니가 갇혀 있는 곳을 급습해 어머니를 무사히 구출해 냈다.
이때 부인은 아들에게 "이곳은 꿈속에서 너의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집이다."라고 말하고, 뜰로 나갔다가 자줏빛 꽃이 무수히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무인은 남편이 가꾸어오던 꽃과 똑같은 이 꽃을 캐어 품에 안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그래서 이 꽃은 과부를 지켜준 꽃이라 하여 과꽃이라 불렀다. 

 

 

금은화]사랑의 굴레, 우애, 헌신적 사랑

옛날 어느 부부가 쌍둥이를 나았는데 두 딸이 너무 예뻐서 언니는 금화(金花), 동생은 (銀花)라고 이름을 지었다.
금화와 은화는 우애있고 착하게 잘 자라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었다.
그래서 부부가 몹시 걱정을 하고 있던 중 어느날 갑자기 언니가 금화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얼굴과 몸이 온통 붉게 되었다.
의원을 급히 불렀지만 의원은 "이것은 열병으로 의원은 약이 없습니다" 라는 말만 할 뿐 치료를 포기하였다.
결국 언니 금화는 동생 은화의 정성껏 간호한 것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며칠 뒤 동생 은화도 역시 언니와 같은 병을 앓다가 거의 죽게 되었다.
은화는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모에게 "저희들은 비록 죽지만 죽어서라도 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가 되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1년후 두 자매가 죽은 무덤에서 이름모를 싹이 자라고 있었는데 3년후 여름에 노란색 꽃과 흰 꽃이 피었는데 처음 필 때는 흰색이었다가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또 얼마후 바로 그 마을에 두 자매에게 걸렸던 열병이 돌았는데 그때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달여 먹고 낫게 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언니 '금화(金花)'와 동생 '은화(銀花)'의 이름을 합해서 '금은화(金銀花)'라고 이름을 지었다.

금은화는 주로 한의학 계통에서 자주 불리며, 주로 사용하는 이름은 인동넝굴이고 또는 눙박나무, 털인동덩굴, 우단인동, 우단인동덩굴, 섬인동이라 부른다.

 

 

수련]결백, 신비.청순한 마음

딸을 셋 둔 여신이 있었다. 그녀는 딸들의 희망을 물어 보았다.

맏딸이 "물을 지키는 것이 제 소원이에요."

둘째는 "물을 떠나지 않고 저는 신의 섭리대로 살겠어요."

막내는 "전 신과 어머님이시키는대로 따르겠어요." 라고 말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큰딸은 바다를 지키는 신으로, 둘째는 해협의 주인으로, 막내는 연못의 여신으로 만들었다.

연못의 여신인 막내딸은 여름 만되면 수련 꽃으로 피어났다 고한다.

그래서 수련 꽃을 물의 요정 (물 어린 벌레) 라 부르게되었다.

장례식의 꽃인 수련은 낮에만 피고 밤에는 잠잔다고해서 수련이라 통용된다.

 

엉겅퀴]독립, 고독한 사랑

13 세기 덴마크와 스코틀랜드가 전쟁을 벌였다. 덴마크는 스코틀랜드를 몰아 붙여서성을 포위했다. 성을 넘어 공격해 들어가려고발을 벗고 보니 물웅덩 이는 바싹 말라 있고 주위에는 온통 엉겅퀴밭이었다.

맨발로 들어선 덴마크 병사는 엉겅퀴를 밟고는 아픔을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고, 스코틀랜드 군사들은이 틈을 놓치지않고 총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엉겅퀴가 '나라를 구한 꽃'으로서 국가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를 멈추고 엉기게한다고해서 엉겅퀴라고 부른다.

 

여우구술] 인지(人智)의 한계

 

여우구슬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풀밭이나 밭에 나는 일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마른 토양에서 자란다.

 

키는 15~40㎝이고, 잎은 길이는 7~17㎝, 폭은 0.3~0.7㎝로 긴 타원형이며 줄기 밑부분의 잎 몇 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늘 모양의 잎이 있으며 어긋나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가지는 옆으로 비스듬히 퍼지고 길이는 5~12㎝이다.

 

 

꽃은 일가화(암수의 꽃이 한 그루의 나무에서 피어나는 것을 가리키며 자웅동주라고도 함)이며 적갈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적갈색으로 달리는데 지름은 약 0.3㎝이고 종자는 길이 약 0.1㎝이며 주름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여우구술에는 변신담의 하나로, 한 학동이 여인으로 변신한 여우의 구슬을 빼앗았으나 하늘을 안 보고 땅을 먼저 보아서 땅의 이치만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설화가 있다.

 

서당을 다니는 한 아이가 차츰 몸이 나빠지자, 서당 선생님이 그 이유를 물었다.

아이가 말하기를, 산을 지나갈 때 어떤 여자가 나타나 자기의 귀를 잡고 입을 맞추었는데, 그 후부터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

서당 선생님은 아이에게 여자와 입을 맞출 때 입안에 뭐가 들어왔느냐고 물은 뒤, 다음번에 또 입안에 뭐가 들어오면 자기에게 그것을 가져오라고 했다.

아이가 서당 선생님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지 않으면 가져오지 않겠다고 했다.

서당 선생님은 그 여자는 백여우인데, 여자의 입속에 있는 구슬을 삼키고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의 이치를 알고 땅을 내려다보면 땅의 이치를 다 알게 된다고 하였다.

 

다음 날 아이는 백여우와 입을 맞출 때 자기 입속에 들어온 여우구슬을 삼켰다.

그러나 하늘은 알아야 쓸 데가 없다고 생각해 땅을 내려다보았다. 그 후 아이는 땅의 이치를 거울 들여다보듯 잘 아는 풍수가 되었다.

 

 

한편 또 다른 유형의 설화의 줄거리가 전해진다.


옛날 한 시골 마을에 백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다니는 큰 서당이 있었다.

이 아이들은 가끔 공부가 늦게 끝나면 함께 모여 큰 방에서 잠을 자곤 했다.

 

어느 날 늦은 밤에, 학동 백 명과 입맞춤하여 죽이면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는 여우가 아름다운 소녀로 변신하여 서당을 찾아가 아흔아홉 명과 입맞춤하였다.

그러나 미리 눈치를 채고 피신한 한 학동과는 입맞춤하지 못하였다.

소녀가 마지막 한 명의 학동을 찾다가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자, 학동은 그 소녀를 미행하여 소재처를 알아냈다.

 

학동이 마을로 돌아가려고 할 때, 갑자기 소녀가 나타나 학동의 입을 맞추었다.

소녀는 학동의 기력을 빨아들이기 위해 구슬을 학동의 입 속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학동의 얼굴이 창백해질 때까지 이를 반복하였다.

학동은 이 소녀가 여우라고 생각하는 한편, “여우구슬이 녹기 전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의 모든 지혜를, 땅을 보게 되면 땅의 모든 지혜를 얻게 된다.”라는 속신을 생각해 내고 구슬을 삼켰다.

 

그러나 깜짝 놀란 소녀가 학동의 턱을 눌러 구슬을 다시 꺼내려 해서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고 땅에 쓰러져 기절하였다.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난 학동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여우를 죽였다.

 

그 후로 학동은 땅의 지혜는 얻게 되었으나 하늘의 지혜는 얻지 못했다고 한다.

 

 

여우 구슬 설화는 한 학동이 여인으로 변신한 여우와 입을 맞춤으로써 여의주를 빼앗았으나 하늘을 안 보고 땅을 봄으로써 땅의 이치만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설화로 지방마다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결말부분은 "사람들이 땅의 일은 잘 알아도 하늘의 일은 잘 모르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라고 되어 있는 유래담의 성격을 띠고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신이담(神異譚) 중 변신담에 속하는 것이며 그 속에 담겨 있는 뜻은 ‘인지(人智)의 한계’ 또는 ‘구미호와 여의주’·‘여우 입 속의 보배 구슬’이라고도 한다

 

 

구절초]순수, 모정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라고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학명은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KITAMURA.이다.

 

구절초는  ‘울릉국화’, ‘낙동구절초’, ‘포천구절초’, ‘서흥구절초’, ‘남구절초’, ‘한라구절초’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류가 30여 가지가 넘고 대부분 ‘들국화’로 불려지고 있다.

 

 

높이는 50㎝ 내외이고, 땅 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잎은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1회 우상(羽狀)으로 갈라져 있다. 측렬편(側裂片)은 흔히 4개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뭉툭하고 가장자리가 다소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9∼11월에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두상화서(頭狀花序:여러 개의 꽃이 꽃대 끝에 모여 머리처럼 보이는 꽃차례)로 달린다.

두상화서의 가장자리 꽃은 설상화(舌狀花)이고, 복판의 꽃들은 관상화(冠狀花)이다.

수절초의 꽃말을 순수, 모정이다.

 

 

열매는 수과(瘦果:여윈 열매. 모양이 작고 익어도 터지지 않으며 한 개의 씨를 가짐.)이다.

높은 지대의 능선에서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지만, 들에서도 흔히 자란다.

우리 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만주·중국에도 분포한다.

 

구절초는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으며, 재배도 가능하다. 또한 예로부터 월경 불순·자궁 냉증·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약으로 쓰여왔다.

구절초와 비슷한 산구절초·바위구절초 등도 민간 약재로 혼용되고 있다.

 

 

 

 

구절초는 민간요법에 많이 사용하는 약재로서 시골길 산비탈에서 흔히 눈에 띄는 꽃으로 향이 좋아 말려서 베갯속으로도 사용했다.

구절초는 차가운 성질로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 고봉(苦蓬)이라고도 불린다다.

 

 

꽃이삭에 1.1%, 잎과 줄기에 0.01%의 정유가 있으며 전초는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낸다.

이른 봄철의 어린싹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기도 한다.

 

구절초는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방향물질이 있어 물체의 부패를 막아 주기 때문에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쉬지 않는다.

늦가울 서리가 내일 무렵에 피는 꽃을 따서 술에 담가 먹는다.

 

구절초는 향기가 좋아 요즘에는 향수를 만들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미지근한 목욕물에 구절초 삶은 물을 타면 좋은 좌욕을 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전초와 꽃이삭을 해열, 폐렴, 기관지염, 기침, 감기, 인후염증, 방광질병, 무월경, 고혈압 치료 등에 쓴다.

의약품이 발달하지 않은 예전에는 상처가 났을 때 구절초를 짓찧어 붙이기도 했다.

 

 

술 담그는 법
말린 구절초를 잘게 썰어 병의 5분의 1정도 채우고 25도의 높은 도수의 술을 붓고 6개월 간 익혀서 마십니다.

말리지 않은 구절초를 쓸 때는 술을 더 많이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다갈색의 구절초술이 우러나면 마시는데, 마실 때는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탈 수도 있습니다.

 

관상을 하려면 11월에 받은 종자를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2월 초순 화분에 뿌린다.

포기나누기는 해동이 되면 원래 묘를 꺼내어 뿌리가 붙어 있는 부분을 분리하는데 한 개체에서 약 10~15개 정도는 얻을 수 있다.

토양을 거름지게 한 후 화단이나 화분에 심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2년 정도 재배한 후에는 원래 묘를 꺼내어 다시 심어주면 더 좋은 꽃을 볼 수 있다. 물은 1~2일 간격으로 준다.

 

 

마타리] 무한한 사랑

 

마타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은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60~150㎝이고, 잎은 새의 깃 모양으로 깊이 갈라지고 마주난다.

뿌리로부터 자라나오는 잎은 계란 꼴 또는 길쭉한 타원 꼴로 여러 장이 한 자리에 모여 둥글게 배열되며 땅을 덮는다.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생겨나 있다. 줄기에서 자라나는 잎은 마디마다 2장이 마주 자리하며 잎자루는 극히 짧고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가장자리에 역시 거칠게 생긴 톱니를 가지고 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피고 노란색이며 산방꽃차례[揀房花序]를 이룬다

 

 

꽃은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리며 지름이 약 0.5㎝가량 되는 꽃들이 많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익는데, 타원형으로 길이가 약 0.5㎝ 정도 되는 종자가 달린다.

 

여름이면 산과 들에 키가 큰 품종이 많이 있지만 유독 이 품종에 관심이 가는 것은 관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피는 야생화들이 “약하다”, “잘 자라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은데, 이 품종은 강하게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앞으로 재배하는 인구가 많아 관상 가치를 높이는 품종으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번식을 하려면 10월에 받은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종자 발아율은 높은 편이다.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의 화단에 심고,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집단생활을 하지 않는 품종이어서 드문드문 심어도 좋다. 키가 큰 품종이어서 화단의 중앙이나 뒤쪽에 심는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약용으로사용되고,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뿌리를 약재로 쓰며 뚜깔(Patrinia villosa JUSS.)의 뿌리도 함께 쓰이고 있다.

간을 보해주는 작용과 진통, 해독, 배농, 소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기능 장애, 간농양, 간염, 위장통증, 위궤양, 유행성이하선염, 자궁내막염, 산후복통, 대하증 등의 질병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 그밖에 종기, 옴 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말린 약재를 1회에 4~6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피부질환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붙인다.

 

 

어린 싹을 나물로 해 먹거나 쌀과 섞어서 나물밥을 지어먹는다.

쓴맛이 있으므로 데쳐서 우려낸 뒤에 조리해야 한다.

나물에는 식초나 겨자를 가미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볶아서 먹기도 한다.

 

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 Patrinia scabiosaefolia)는 황화용화, 여랑화, 강양취, 가양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타리의 꽃말은 무한한 사랑이다.

 

마타리의 꽃이 가을 들판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애수 그 자체이며,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왜 '무한한 사랑'이란 꽃말이 붙었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꽃도 미인도 때로는 멀리서 볼때 사랑을 느끼고 그 아름다움에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인의 연인이었던 마타 하리와도 어울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롱꽃(풍경초

 

울릉도 특산식물의 하나이며, 학명은 Campanula punctata LAM.이다.

 

풀밭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며 지하경이 옆으로 뻗어가고 마디에서 새싹이 나와서 총생**:뭉쳐나기한다. 키가 40∼100㎝ 정도 자라며 전체에 퍼진털이 있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 모양 심장형이며 줄기에 달린 잎은 날개가 있는 잎자루가 있거나 없고 3각상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다가 둔하게 그쳤다.

 

 

줄기는 높이 40∼100cm이고 전체에 퍼진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꼴의 심장 모양이다.

 

줄기잎은 세모꼴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초롱꽃은 남부와 중·북부지역의 산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가 5~8㎝, 폭이 1.5~4㎝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으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생긴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삼각형이다.

 

 

꽃은 백색 또는 연한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찍혀 있고, 길이는 4~8㎝이며, 꽃 통은 3.5㎝로 긴 꽃줄기 끝에 종 모양을 한 꽃이 달려 아래로 향한다.

 

열매는 8~9월경에 달리고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백색 또는 연한 홍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다.

 

                                                                       금강초롱꽃

 

꽃자루는 길고 끝에 길이 4∼5㎝ 정도의 종 같은 꽃이 밑을 향하여 달렸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5개로 갈라졌으며 털이 있고 열편 사이에 뒤로 젖혀진 부속체가 있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을 자주초롱꽃이라고 하여 산의 남쪽 편 또는 강 어귀 사이에서 자라는데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섬초롱꽃      

 

섬초롱꽃은 초롱꽃같이 생겼으나 비교적 털이 적고 세로 줄이 있으며 흔히 자주빛이 돈다.

 

꽃은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고 길이 3.5㎝로서 가지와 원줄기에서 밑을 향해 총상(: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며 핀 모양)으로 달린다.

 

꽃받침 열편에 털이 거의 없고 열편 사이에 뒤로 젖혀진 부속체가 있다.

 

                                                                       섬초롱꽃

 

 

기본종과 같이 자라며 백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는 것을 흰섬초롱꽃이라고 하고 꽃이 짙은 자주색인 것을 자주섬초롱꽃이라고 한다.

 

섬초롱꽃의 원줄기 색같은 변이가 심하다.

 

초록색 바탕에서 자주색 바탕까지 있으며 광선이 잘 든 쪽과 그늘진 쪽의 색깔의 변이도 심하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풀초롱꽃     

 

초롱꽃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그리스에 캄파룰라라는 정원지기가 있어 황금나무를 가꾸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목된 병사들이 황금나무를 탐하여 침범해오자 그녀가 들고 있던 은종을 흔들어 경고를 하였다.

위기를 느낀 병사들은 그만 캄파베라를 죽였다.

죽은 캄파룰라의 자리에 종 모양의 꽃이 피었고, 이후 이 꽃을 초롱꽃이라 불렀다 한다.

 

                                                                        흰금강초롱꽃      

 

또 다른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유래한다.

 

종치기 노인이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이 종소리를 싫어해 종치는 것을 못하게 했다.

종을 치지 못하게 된 노인은 너무 실망하여 그만 종각에서 떨어져 죽었다.

그 죽은 자리에 종모양의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종을 좋아했던 노인의 넋이라 하여 초롱꽃이라 불렀다.

 

                                                                     흰금강초롱꽃

 

 

안개꽃]'맑은 마음과 깨끗한 마음, 사랑의 성공'

 

 

높이는 30∼45cm에 털이 없고, 잎은 마주나며 위쪽 것은 바소와 같은 잎의 모양으로 통통하고 끝이 뾰족하다.

 

많은 가지가 갈라져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잘고 흰 꽃이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5장이고, 끝이 오목하다. 담홍색이나 선홍색의 품종도 있으며, 캅카스 원산으로 화단 및 꽃꽂이용으로 재배한다.

 

안개꽃은 한해살이풀로 가장 대중적인 품종은 흰꽃인 코벤트 가든 마킷이다.

 

 

이 꽃은 추위에 강한 올피기의 대륜인데, 화단심기와 절화용으로 인기가 있다.

 

붉은꽃에는 크림손·카르미네아가 있으며, 적화종은 소륜으로 키가 40∼50cm로 약간 크게 자란다.

최근에는 여러해살이뿌리의 안개꽃도 인기가 있다.

 

안개꽃은 무수히 많은 잔가지가 갈라져서 그 끝에 눈송이처럼 희고 작은 꽃이 피어 올라와 장미나 카네이션 등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관상용이나 꽃꽂이용으로 주로 쓰인다.

 

한창 꽃이 피어날 때는 안개가 서린 것처럼 희뿌옇게 된다고 하여 안개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깁소필라는 석회질의 토양에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서 이 꽃의 성질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개초라는 경우 가는 줄기가 잘 분기해져 퍼진 끝에 하얀 작은 꽃을 무수히 단 것을 가리키지만 식물학상 숙근 안개초라고 불려지는 종도 있다.

본래의 안개꽃은 일년초로 꽃의 직경도 1㎝ 정도로 크다.

숙근안개초는 연중 대량으로 절화로 나오지만 안개초는 봄부터 초여름만 나온다.

취급은 그다지 다르지 않지만 배합시키는 화재를 연한 망사, 빌로드처럼 보이도록 아련하게 보이게 하는 취급이 많다.

줄기는 짧게 취해서 아주 작은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나 송이 수를 많이 해 화군(花郡)을 서로 겹치게 하든지 해서 대작에까지 이용하는 일도 있다. 


양화주체의 색채적인 수반화에도 잘 이용하지만 배합하는 화재의 색채가 강하면 강한대로 그 효과도 현저하고 잎류에도 잘 어울린다.

주된 꽃이 적어도 안개꽃을 배합하면 공간을 채우는 볼륨감을 낼 수가 있고 배합을 정하기 어려운 색이나 형의 꽃이라도 안개꽃에 의해 조화가 잘되는 것으로 되고 부케에는 빠질 수 없는 존재로 되어있다.

안개꽃 만의 일종꽂이나 부케로 신선하고 그대로 말려서 즐기는 등 손실 없이 살리는 방법이 있다.

안개꽃의 꽃말은 '간절한 기쁨' '밝은 마음' '약속' '죽음' ..등이 있다 

전해지는 전설 하나 소개 합니다.

어느 날, 제니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구해준 해군 장교는 제니를 사랑하게 되었고 제니도 장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나 장교도 전쟁에 참여 해야만 하였습니다. 제니는 날마다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났지만 장교가 죽었다는 소식이 마을에 전해졌습니다.
제니는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한 부잣집 아들이 제니에게 청혼을 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그래서 부짓집 아들은 제니랑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문을 퍼뜨렸습다.
사람들은 기뻐해주고 축하해 주었지만 제니의 슬픔은 날로만 더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장교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장교는 사실 죽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장교는 빨리 적군을 물리치고 제니를 만나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부상을 당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부서진 뱃조각을 타고 바닷가에 닿았습니다. 

그곳은 먼 나라였습니다 목숨은 살았지만 조국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해 열심히 일을 해 배삯을 모아 조국으로 돌아 온 것이었습니다.
이소식에 부잣집 아들은 군인들을 찾아가 도망병이 있으니 잡아가라고 말입니다.

부잣집 아들에게 돈을 받은 병사들은 정말 장교를 죽일 준비를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제니는 부잣집 아들을 찾아가서 애원을 했습니다.

그러자 부잣집 아들은 장교를 고향으로 보낸다며 바닷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장교를 죽이려는 것이었습니다.

몰래 뒤따라가던 제니가 앞으로 달려나와 장교의 손을 잡고 달아났습니다.

뒤에는 병사들이 쫓아왔습니다.장교와 제니는 쓰러졌습니다.
절망에 빠진 제니는 쓰러진 채 기도를 했습니다.


그 순간 짙은 안개가 병사들을 둘러쌌습니다. 쫓아오던 병사들은 안개 속에서 갈팡질팡했습니다.

부잣집 아들은 안개를 벗어 나려고 날뛰다가 자기 칼에 찔려 숨을 거두었습니다.

안개 속을 간신히 헤치고 나온 병사들은 바닷가를 둘러 보았습니다.

하얀 안개꽃만 흐드러지게 피어 있을 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병사들은 돌아갔습나다.

쓰러져 있던 장교와 제니가 알어났습니다.

잔잔한 꽃이 그들의 둘레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안개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이 꽃을 안개꽃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연령초] 그윽한 마음

 

숲속에서 자란다.

 

꽃말은 그윽한 마음이다.

 

 

연령초(延齡草)는 '나이를 연장하는 풀'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연령초는 뿌리줄기를 말려서 약재로 썼는데, 수명을 연장하여 준다고 해서 연령초라 불린다.

 

아메리칸 인디언은 연령초 뿌리를 순산(順產)의 약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선지 영문명으로 Birthroot라고도 한다.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원주상의 대가 자라서 끝에 잎자루가 없는 3개의 잎이 돌려나며 높이 20∼40cm이다.

 

줄기는 1∼3개이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사각형 비슷하고 길이와 나비가 7∼17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5맥이 발달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돌려난 잎 중앙에서 꽃대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잎의 길이는 2.5∼4.5cm이며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다.

 

꽃밥은 수술대보다 길고 길이 10∼15mm이며 선형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둥글고 지름 15mm 정도이다.

중국에서는 큰연령초를 연령초라 하고, 뿌리줄기를 말려서 연령초근이라 하며, 위장약·수렴제·자극·통경 및 거담제로 한다.

 

 

한국에서는 한방에서 약재로 큰연령초와 함께 사용한다.

 

큰연령초는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아주 희귀한 식물이다.

 

한국(북부)·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동부·일본·캄차카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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