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물망초] 나를 잊지 마세요. 사랑의 추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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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나를 잊지 마세요. 사랑의 추억.

까미l노 2015. 2. 6. 13:08

독일에 '루돌프'라는 젊은 기사와 '벨타'라는 젊은 처녀가 서로 사랑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다뉴브강 기슭을 거닐다가 강가에 아직까지 본적 없는 연보라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여자가 "아! 참 예쁜 꽃이구나!"하고 감탄하자 루돌프는 그 꽃을 벨타에게 주기 위해서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꽃을 따 가지고 다시 헤엄쳐 건너오다가 그만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헤엄을 쳤으나, 물살이 세어 도저히 나올 수가 없어 자꾸만 떠내려 가게 되었다.

남자는 꽃을 힘껏 여자에게 던지며 "나를 잊지 말아요...." 하면서 물 속에 잠기고 말았다.

그후 다뉴브강가를 거닐 때마다 가엾이 죽은 젊은 애인을 생각하며 그 꽃을 '물망초'라고 불렀다.

또다른 전설

프랑스 남쪽에 '노르망디'라는 넓은 평야가 있다. 넓은 평야 가득히 연보라의 물망초가 덮여 있어, 그 곳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는데, 이 노르망디 평야에 물망초가 피기까지는 다음과 같은 숨은 이야기가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오랜 동안 전쟁하던 때였다. 영국의 많은 기사들이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원정 와 있었는데, 이 기사들 중에는 한 소녀의 정성 어린 일기장을 가지고 온 젊은 기사도 있었다.

그는 바쁜 싸움터에서도 시간만 나면 자기를 위하여 쓴 소녀의 일기장을 펼치고 읽었다.
전쟁은 날로 심해져 영국군 최후의 돌격전이 다가왔다.

영국군은 싸움에 이겼고, 모든 기사들은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깊은 상처를 입고 말 위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조용해진 싸움터에 그대로 누운 젊은 기사의 품속에 있던 일기장은 땅에 떨어지고, 그 책 속에 끼여 있었던 물망초의 꽃씨가 땅에 떨어졌다.씨가 싹이 터서 그 넓은 노르망디 평야 가득 피었다

 

 

[진달래]"사랑의 희열"

옛날 촉나라의 망제는 이름을 두우라 하였다.

위나라에 망한 후 그는 도망하여 복위를 꿈꾸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 새가 되었는데 이 새는 두견새라 하여 망제의 넋이 붙었다고 한다.

두견새는 봄만 되면 슬피우는데 특히 핏빛같이 붉은 진달래만 보면 더욱 우짖어 망제가 피를 원망하는 것이라 하여 진달래에 두견화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두견새의 한번 우짖는 소리에 한송이씩 피어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다른 전설은...........
신라 성덕왕 때 미인 수로 부인은 강릉 태수로 부임해가는 남편 순정공을 따라 강원도로 가고 있었다.
따뜻한 봄날에 일행은 가다가는 쉬고 쉬다가는 가는 것이 어느덧 한낮이 되자 냇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그곳 절벽에 화사하레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자 수로 부인은 따라온 하인에게 그 꽃 한 송이를 따오라고 명했으나 발을 디딜 곳이 없는 절벽이라서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었다.

이 때 마침 암소를 끌 고 지나가던 한 노인이 부인의 말을 듣고 위험한 절벽을 기어 올라가 진달래를 꺾 어다 주고 다음과 같은 헌화가를 지어 바쳤다고 한다. 

"자줏빛 바위 끝에 잡아온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꽃말은 "사랑의 희열"

진달래꽃의 다른 이름 : 참꽃, 두견화

 

 

[국화꽃 ]청순, 정조, 평화, 절개, 고결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면

'타게스'라 불리는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는 유난히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너무나 꽃을 사랑했기 때문에 꽃이 아파하거나 드는 것을 자신의 일처럼 가슴아파하고 싫어했는데 어느 날 그는 직접 시들지 않는 꽃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꽃은 향기로운 샘물과 자신의 금반지를 녹여 황금물을 만들었다.

그림의 소질이 없던 그는 예쁜 꽃잎을 따로따로 오려 꽃을 만들었고 땅에 심어 주변사람들에게 자랑을 했지만 향이 이상하고 바람불면 날아가버리는 꽃송이를 놀려대며 그를 떠났다.

자신의 꽃과 자신을 떠난 사람들로 인해 슬퍼하는 타게스를 본 꽃의 여신이 그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해 타게스가 만든 꽃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는데 이 꽃이 바로 국화라고 한다.

 

동양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보면,

 

옛날에 장방이라는 현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근항경이라는 사람에게 한 가지 예언을 하였다. "금년 9월 9일 자네의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네. 이 재앙을 막으려면 집안 사람 각자가 주머니를 만들어 주머니 속에 산수유를 넣어서 팔에 걸고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면 화를 면하게 될 것이네."
근항경은 장방의 말에 따라 그날 집을 비우고 가족들 과 함께 뒷산으로 올라 갔다. 그리고는 장방이 말한대로 국화술을 마셨다. 집에 돌아와 보니 닭이며 개, 소, 양, 돼지 등이 모두 죽어 있었다. 장방은 이 소문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짐승들은 사람 대신 죽은 것이었다네. 국화술이 아니었다면 자네 식구들은 모두 죽었을 거야."

9월 9일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거나 부인들이 산수유 주머니를 차는 것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건너온 한 청년이 일본인 땅에서 일을 했다.그러다 그 집 딸과 사랑에 빠지나, 집주인 & 동네 사람의 반대가 심해 청년은 쫓겨난다.

쫓겨나며 그는 딸애게 좀더 크면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딸은 그러면 오면서 오빠 고향의 꽃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

그 청년은 들고 왔지만 주인과 딸은 떠나고 청년은 딸을 그리워 하며 꽃씨를 뿌리고 떠나는데 그 꽃이 국화이다.

 

꽃말은 청순, 정조, 평화, 절개, 고결이지만 ,또 색깔마다 다른 의미가 있다

 

흰색 - 정절, 성실, 진실

빨강 - 사랑

노랑 - 실망

 

[분꽃]수줍음, 소심, 겁쟁이

어느 나라에 넓은 영토를 가진 성주가 살고 있었다. 이 성주에게는 재산을 물려줄 아들이 없어서 늘 걱정이었다.

그래서 매일 매일 정성을 다해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리하여 아이를 얻게 되었지만 딸이었다.

성주는 딸에게 미나비리스라는 남자 이름을 지어주고 남자 옷을 입혔다. 그리고 활쏘기, 창 던지기, 말타기 등의 훈련을 시켜, 전쟁에 나가서는 언제나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는 무사로 키웠다.

미나비리스도 어느덧 처녀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었으니 그녀는 자신의 부하중 한 청년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고민끝에 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아버지는 크게 낙심하여 그 청년은 이미 처자가 있는 사람이니 단념을 하라고 하였다. 그러자 미나비리스는 들고 있던 칼을 땅바닥에 던지고는 아버지에게 남자 행세를 그만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겠다며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미나비리스가 던진 이 칼은 식물로 변하여 꽃을 피웠다.

밤에만 피었다가 아침이 밝아오면서 수줍은 듯 시들고 이어 까만 열매가 맺혔다.

그 열매를 깨보니, 그 속에는 미나비리스의 마음처럼 깨끗한 흰색 가루로 가득차 있었다.

이 꽃이 바로 분꽃이다.

[코스모스] 순결, 순정, 애정, 조화

어느 고을 언덕 위에 꽃같이 어여쁘고 마음씨 또한 꽃보다 더 고운 소녀가 병약한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었다.

소녀는 언덕 너머에 살고 있는 요시미라는 젋은 나무꾼과 언덕에 앉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소녀의 집에 있는 언덕 밑 번화한 곳에는 가스톤이라 불리는 매우 교만한 사냥꾼이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은 어떤 여자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소녀에게 결혼을 강요했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가 없었던 이 연약한 소녀는 자신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일순간에 가련한 분홍색의 꽃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소녀를 몹시 사랑했던 나무꾼 요시미도 흰꽃으로 변해버렸다.

두 사람이 변해 피어난 이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고 한다.

꽃말 : 순결, 순정, 애정,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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