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백리향 본문
백리향은 우리나라 각처의 높은 산에 자라는 낙엽소관목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바위 위에서 자란다.
키는 7~12㎝가량이고,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을 한 타원형으로 길이가 0.5~1.2㎝, 폭이 0.3~0.8㎝이다.
잎 양면에 오목하게 들어간 선점(腺點)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거의 톱니가 없다.
꽃은 상층부에 촘촘히 달라붙어 있으며, 분홍색으로 길이는 0.7~0.9㎝가량이다.
이 식물은 향이 매우 진하여 향료식물로도 많이 이용한다.
열매는 9~10월경에 지름 1㎜ 정도의 아주 작은 것들이 암갈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이 약용으로 쓰인다.
전초에서 향료를 뽑는다. 백리향/섬백리향의 全草(전초)를 地椒(지초)라 하며 약용한다.
꽃과 전초(全草)에는 `Thymol`, `P-Cymene Pinene`, `Linalool`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백리향 특유의 향기를 낸다
시중에 판매되는 허브 종류 중 “타임(Thyme)”이라는 품종이 있는데 이와 유사하다.
번식을 위해선 봄에 나온 새싹을 이용하여 화단에 삽목하거나, 가을이나 봄에 뿌리는 나누며, 9월에 결실되는 종자를 바로 화분에 뿌린다. 이른 봄이나 가을에 옆으로 뻗어 나온 가지를 떼어 내 심으면 새로운 개체가 된다.
종자 번식보다는 삽목이나 포기나누기를 권한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 햇볕이 잘 드는 돌 틈이나 양지쪽에 놓는다.
공중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에 2~3번 정도 분무기로 물을 뿌려 습도를 유지해 주고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여름 고온기에서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속에 있는 식물체는 고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심어 관리해야 한다.
현재 국내 대기업에서 백리향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 품종처럼 향, 맛, 기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물질을 가진 것들이 많이 개발되어 우리나라 식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