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야고 본문
담배대더부살이라고 한다.
보통 억새 뿌리에 기생하고 양하와 사탕무 뿌리에도 기생한다.
야고는 제주도 한라산 남쪽의 억새밭에 나는 일년생 기생식물이다.
생육환경은 억새에 의해 반그늘이 진 곳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5~7㎝이고 잎은 없다.
열매는 10~11월경에 적갈색으로 익는데 길이 1~1.5㎝로 둥글게 달리며 안에는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기생식물이어서 재배가 되지 않는다.
서울 난지도에 최근 야고가 피었는데 이는 억새를 제주도에서 가지고 온 후 거기에 씨앗이 남아 있어 핀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나지 않는데 난지도에서 나는 이유는 쓰레기 매립에 의한 가스의 발생으로 인해 주변의 온도가 올라가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키울 수 없다.
줄기는 매우 짧아 거의 땅 위로 나오지 않으며 털이 없고 몇 개의 잎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 조각 같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몇 개의 꽃자루 끝에 옆을 향하여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가 10∼20cm이고, 꽃받침은 배 모양이며 길이가 2∼3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모가 난 줄이 있고 한쪽이 터져서 화관이 옆으로 나온다.
화관은 통 모양이고 길이가 3∼5cm이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그 중에 2개가 길며 화관의 통부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1실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1.5cm의 둥근 달걀 모양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한국(한라산)·일본·중국·동남아시아·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